캐나다, 디지털세 철회…트럼프와 무역협상 다시 시작

사진 = 뉴시스

 

캐나다가 미국이 빅테크 기업 '디지털 서비스세'에 반발해 무역협상을 중단하자 이를 철회하고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9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무역합의 가능성을 고려해 디지털세 부과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이 세금은 7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가 디지털세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자, 지난 27일 이를 "미국에 대한 노골적이고 직접적 공격"이라고 비난하며 무역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디지털세는 캐나다 내 디지털 서비스 매출이 연간 2000만캐나다달러 이상인 기업에 3%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골자로, 구글과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부과 대상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발표는 지난 G7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7월 21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논의 재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니는 지난 5월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고, 이달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30일 내인 7월 21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자는 데 미국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