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넷플릭스 글로벌 메가 히트작 ‘오징어 게임’이 시즌3로 성기훈의 서사를 마무리 지은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는 “시즌4는 과연 나올까?”라는 기대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결말은 닫혔지만, 문은 완전히 닫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7일 전 세계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는 기훈(이정재 분)의 마지막 희생으로 이야기에 큰 울림을 남겼다. 기훈은 결국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게임 속에서 태어난 아이를 살려내는 결정을 한다. 이 아이는 살아남은 ‘마지막 생명’이자, 새로운 희망을 상징하는 존재로 남는다. 그리고 프론트맨 인호(이병헌 분)는 기훈의 뜻을 이어받아 아이에게 희망을 전달하며 의미 있는 퇴장을 보여준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마지막 장면. 한 여성 리크루터가 등장하는데, 놀랍게도 역할을 맡은 배우는 케이트 블란쳇. 그녀는 새로운 지역,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또 다른 게임의 시작을 암시한다. ‘오징어 게임’이라는 폐쇄적 세계관이 더 이상 한국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 장면이다.
황동혁 감독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훈의 이야기는 끝났지만, 세계관은 여전히 살아 있다”며 “타이밍이 맞고, 더 풀어낼 이야기가 있다면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고 전했다. 즉, 시즌4 가능성은 전혀 배제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현재 시즌3는 주인공 기훈과 프론트맨 인호의 ‘인간 본성’에 대한 철학적 충돌, 강새벽(정호연 분)의 환영 등장, 그리고 기훈의 극적인 선택 등으로 강한 감정선을 그려내며 ‘완결성’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마지막의 글로벌 복선은 ‘새로운 이야기의 서막’처럼 느껴질 만큼 강렬했다.
넷플릭스 측은 아직 시즌4 제작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글로벌 팬덤의 반응과 시즌3의 여운을 감안할 때 차기 시즌 또는 스핀오프 형식의 확장은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오징어 게임’은 시즌1부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K-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작품이다. 시즌3의 종영 이후, 세계는 다시 한 번 묻고 있다.
“그 게임, 또 시작되는 건가요?”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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