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현대건설이 미국 원전 사업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의 주요 건설사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일련의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6월 19일부터 24일까지 이한우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미국 시카고와 워싱턴 D.C.를 방문, 현지 건설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미국의 유력 건설사인 와이팅-터너(Whiting-Turner)와 DPR 컨스트럭션, 자크리(Zachry), 씨비앤아이(CB&I) 등이 포함됐다.
이 회사들은 원자력 프로젝트의 설계, 기술 검토, 인허가 및 규제 대응, 조달, 공정 관리, 시공 및 시운전 등 전반에 걸쳐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협력을 통해 미국 원전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사업 수행에 필요한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미국 정부는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현재의 4배로 확대하고, 신규 원전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여 2030년까지 신규 원전 10기를 착공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정부 계획에 발맞춰 현지의 유력 건설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모델을 구축, 공조 체계를 마련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과 국내 주요 원전 프로젝트를 통해 입증한 원전 건설 역량과 리스크 관리 능력은 현대건설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갖춘 현지 기업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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