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 이용하는 전용기에 대해 관심이 쏠립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전용기는 하늘을 나는 청와대(현 대통령실)로 불릴 만큼 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국가지휘통신망 등이 갖춰져 있는데요.
현재 대통령 전용기로 운행되는 항공기는 총 7대로 알려졌습니다. 공군 1호기는 중장거리를 운행하는 대형기이며, 2호기 1985년 도입된 B737-3Z8 중형기가 사용 중입니다. 또한 3, 5기는 수송기이며 나머지 3대는 헬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공군 2호기는 40년 된 노후 기종으로 정부는 지난 2021년 현재 공군 1, 2호기를 3대로 늘려 임차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산상 제약으로 현 공군 1, 2호기 체제를 유지하게 됩니다.
특히 대통령이 해외순방시 주로 사용하는 전용기는 공군 1호기인데요.
공군 1호기는 지난 2022년1월15일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당시 첫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전 공군 1호기는 B747-400기종이 사용됐는데요. 이 기종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거쳐 11년간 162만2222㎞를 운행하고 공식 퇴역했습니다.
현재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 중인 B(보잉)747-8i기종은 지난 2022년 1월15일 문 전 대통령이 중동 3개국의 첫 순방지인 아랍에미리트(UAE)두바이로 출국하면서 처음 사용됐습니다.
B747-8i는 보잉이 제작한 747계열 중에서 최상위 기종으로 특히 대형 항공기 중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30t급 추력의 신형 엔진 장착 덕분에 최대 14시간 연속 비행에 중간 급유 없이 1만4815㎞까지 운항이 가능하며 기존 B747-400기종보다도 운항 거리가 약 2300㎞ 길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길이는 70.67m(5.58m 증가), 높이 19.54m(0.02m 증가), 무게 448t입니다.
대통령 전용기에 맞게 각종 군사·통신시설도 재설계됐습니다.
이 기종은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하기 전인 2021년 5월부터 독일 함부르크 등에서 개조과정을 거친 뒤 전력화됐는데요.
적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재밍·Jamming) 시도를 피할 수 있으며 미사일 경보 및 자체 방어장치도 장착했습니다. 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국가지휘통신망과 위성통신망도 갖췄다.
도입 당시 좌석을 368석에서 200여석으로 줄여 대통령 전용석 2석과 비즈니스 42석 일반석(이코노미) 169석으로 구성됐습니다. 좌석수를 줄여 대통령 해외순방시 활용할 수 있는 회의실과 대통령 침실 등 별도 편의 공간도 갖추게 됐습니다.
전용기의 외부 디자인은 큰 변화 없이 많은 부분 기존 것을 계승한 것인데요. 흰색 동체 바탕으로 빨강·파랑으로 태극기를 형상화했습니다. 최초의 한글문학작품에 사용된 '용비어천가 목판본체'와 기미독립선언서 활자체를 응용 개발해 활용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해외순방시 사용하는 공군 1호기는 지난 2021년부터 대한항공에서 임차해 사용되고 있는데요. 임대계약 만료는 2026년 10월에 만료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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