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최저임금위원회의 법정 시한(29일)을 하루 앞두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연다.
2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부터통일로, 사직로 등 일대에서 ‘최저임금 인상·노동기본권 쟁취’를 주제로 집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약 2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참가자들은 샤전집회를 진행한 뒤 오후 3시께부터 효자동 청와대와 한강대로 삼각지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교통경찰 270여명을 배치해 교통 혼잡에 대비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으로 또다시 법정 기한을 넘길 전망이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각각 1·2차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최저임금 제시액 차이는 1390원으로 격차가 큰 상태다. 최근 7차 전원회의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차기 회의는 다음 달 1일로 예정돼 있다.
민주노총 산하 여러 조직도 도심 곳곳에서 별도 집회를 연다.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서울 중구 다동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다시 돌아온 서비스 노동자 최저임금 복면가왕2’ 행사를 진행한다. 오후 1시에는 숭례문 인근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의 총궐기대회가 개최됨에 따라 많은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말 서울 도심에서는 시민 참여형 행사도 예정돼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는 ‘K-콘텐츠 서울여행주간 퍼레이드’가 세종대로와 광화문 일대에서 열려 일부 차로가 통제된다. 종로구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광화문삼거리, 세종대로사거리, 서울광장까지의 구간에서 2~4개 차로가 순차적으로 막힐 예정이다.
교통 통제 및 우회 정보는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센터 누리집과 안내전화, 또는 카카오톡(‘교통정보센터 네비게이션’)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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