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릉군은 독특한 화산섬 지형과 청정한 자연이 어우러진 곳으로, 6월이면 푸른 숲과 시원한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울릉도의 대표적인 관광 포인트로는 나리분지, 행남해안산책로, 대풍감 전망대, 그리고 관음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명소마다 울릉도의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어, 산책과 트레킹, 풍경 감상, 생태 탐방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오늘은 울릉도의 자연과 풍경을 만나는 6월, 울릉군 대표 관광 포인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나리분지
나리분지는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넓은 평야지대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신생대 제3기 말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칼데라 지형으로, 동서 1.5km, 남북 2km, 면적 1.5~2.0㎢에 달하는 분지입니다.
주변은 해발 500m 전후의 외륜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중앙에는 알봉이라는 원추형의 화구구가 자리해 있습니다. 이 독특한 지형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이중화산의 형태로, 학술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나리분지에서는 울릉도의 전통 가옥인 투막집과 너와집, 그리고 울릉국화와 섬백리향 군락지 등 울릉도 고유의 생태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늦은 봄부터 초여름까지는 산나물과 더덕, 취나물 등이 자라나며, 6월에는 분지 곳곳에서 자연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울릉도 특산 활엽수와 원시림이 이어져, 한낮에도 빛이 스며들지 않을 만큼 빽빽한 숲길이 펼쳐집니다.
행남해안산책로
행남해안산책로는 울릉도의 대표 항구인 도동항과 저동항을 잇는 약 3km 길이의 해안 산책로입니다. 이 산책로는 바다와 맞닿은 절벽을 따라 조성되어 있으며, 곳곳에 설치된 다리와 전망대, 해식동굴이 어우러져 걷는 내내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촛대바위와 행남등대 등 울릉도의 명소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코스입니다.
행남해안산책로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며, 울릉도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잠시 멈춰 서서 바다와 절벽, 그리고 울릉도의 독특한 자연을 감상해 보시길 권합니다. 산책로 입구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나, 성수기에는 혼잡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대풍감 전망대
울릉도 서쪽에 위치한 대풍감 전망대는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을 타고 오를 수 있는 울릉도의 대표적인 전망 명소입니다. 이곳은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과 곡선의 미를 뽐내는 해안선이 어우러져, 대한민국 10대 비경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약 10분 만에 태하향목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으며, 이후 안내 표지판을 따라 대풍감 제1·2전망대까지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게 됩니다. 전망대에서는 바다와 절벽, 그리고 멀리 펼쳐진 울릉도의 풍광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냅니다.
대풍감 전망대 인근에는 연리지, 김두경 가옥 등 울릉도의 자연과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명소도 자리해 있습니다.
관음도
관음도는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 위치한 무인도로, 울릉도 본섬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 보행 연도교가 준공되어 울릉도와 육로로 연결된 이후, 관광지로 개발되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관음도는 최고 높이 106m, 둘레 약 800m의 아담한 섬이지만, 울릉도 3대 절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해상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곳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관음쌍굴로 불리는 약 14m 높이의 해식동굴입니다. 관음도에는 삼선암, 코끼리바위 등 기암괴석이 곳곳에 자리해 있어,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울릉도의 독특한 해안 지형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관음도는 울릉도와 연도교로 연결되어 있어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세 개의 전망대에서는 각각 다른 각도의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음도는 울릉도의 원시적인 자연과 해상 비경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명소입니다.
Copyright ⓒ 여행톡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