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피모건, 게임산업에 대한 갑작스러운 관심 '이유는'

미국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이 현지 게임산업에 대한 종목 분석을 시작했다. 제이피모건은 카지노 및 겜블 기업에 초점이 맞춰 게임산업을 들여다보고 있다. 게임 산업은 위험 부담과 잠재적 보상이 모두 큰 산업으로 평가됐다.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 분석진은 6월 넷째 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게임 시장 분석을 개시하며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세 곳의 업체를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추천 종목으로 선정된 회사 세 곳으로는 펜엔터테인먼트(PENN Entertainment), 레드락리조트(Red Rock Resorts), 시저스엔터테인먼트코퍼레이션(Caesars Entetainment Corportaion)이 있다. 
보고서에서 조명된 세 곳은 모두 오프라인 중심의 카지노 및 겜블 관련 업체들이다. 분석진은 거시경제 및 정책 불확실성의 이유로 디지털보다는 라스베이거스 지역 기반 종목 투자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디지털 중심 게임 사업자들의 경우 규제 및 세금 관련 우려를 겪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펜엔터테인먼트는 신규 프로젝트 및 자사주 매입 계획이 제이피모건 분석진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제이피모건에 따르면 펜엔터테인먼트는 향후 2년간 신규 프로젝트 추진 비용으로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552억 원)를 사용하고, 3억 2,500만 달러(한화 약 4,404억 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분석진은 펜엔터테인먼트 투자 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 등급을 부여했다. 
 

제이피모건은 카지노 및 겜블 기업에 초점이 맞춰 게임 산업을 들여다보고 있다(사진=인베스팅닷컴)

레드락리조트의 경우 오는 2027년까지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개선되고, 세금 감면 혜택 등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이피모건은 레드락리조트의 감가상각전 영업이익이 연간 2천만 달러(한화 약 271억 원)에서 3천만 달러(한화 약 407억 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분석진은 오는 2027년 말까지 시저스엔터테인먼트에서 약 누적 30억 달러(한화 약 4조 656억 원)의 현금 흐름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 중이다. 시저스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안정적인 오프라인 업장을 바탕으로 디지털 생태계까지 진출한 것이 제이피모건 분석진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제이피모건은 제이피모건(J.P.Morgan),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Citi Group), 웰스파고(Wells Fargo) 등 미국 은행과 컨소시엄(연합체)을 구성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논의를 진행 중이다.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를 지칭하는 용어다.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이피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웰스파고와 같은 은행사들이 공동으로 기업을 만들어 스테이블코인 관련 프로젝트를 출범하는 것에 대한 대화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