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란 계절은 결국 ‘덜 입는 기술’에 대한 싸움이다. 누군가는 레이어드로, 또 누군가는 과감한 노출로. 그리고 혜리는 아주 단호하게 보디수트를 꺼내 들었다. 단단하고 매끈한 실루엣, 블랙 컬러의 시크함, 그리고 그 어떤 장식도 필요 없는 자신감까지. 한 장의 사진이 이 모든 걸 말해준다.
‘Porta’ 로고가 새겨진 이 슬리브리스 보디수트는 기존의 스윔웨어 느낌을 탈피해 스트리트 무드로 재탄생한 아이템이다. 강렬한 컷아웃 디테일과 몸에 착 감기는 재질이 실루엣을 부각시키며, 무심한 듯 툭 걸친 골드 체인과 중성적 분위기의 볼드 네크리스가 시선을 한 번 더 붙든다. 그 아래로는 밀리터리 패턴 팬츠가 믹스 매치되며 Y2K 무드를 제대로 살려낸다. 반짝이는 하트 스터드 벨트는 장난기 넘치는 레트로 감성을 더해, 전체 룩에 균형과 포인트를 만들어준다.
사실 보디수트는 80년대 피트니스 열풍, 90년대 슈퍼모델 시대를 거치며 종종 모습을 드러내곤 했다. 하지만 지금의 보디수트는 보다 자유롭고, 보다 개성적이다. 탱크톱처럼 활용하거나, 데님 팬츠와 레이어드하거나, 아예 맥시 스커트와 대조적인 실루엣을 연출해도 좋다. 스타일링의 방식은 무한하다. 중요한 건 ‘태도’다.
혜리의 이번 룩은 단순한 유행의 반영이 아니다. 오히려 다시금 우리에게 ‘몸과 옷의 관계’를 묻는다. 무더운 여름, 과한 장식 없이도 스타일을 완성하는 방법. 그 해답은 어쩌면 이 보디수트 한 벌에 숨어 있다. 거울 앞에서 고민 중이라면, 오늘은 그저 하나만 입어보자. 여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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