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넘치는 솔라의 한 컷이 여름 주차장을 런웨이로 만든다. 블랙 밴을 배경으로 활짝 팔을 벌린 그녀의 포즈는 마치 “오늘의 주인공은 나야”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 중심에는 바로 올여름 대세 아이템, 카고 팬츠가 있다.
솔라가 선택한 팬츠는 와이드한 실루엣에 다채로운 포켓 디테일이 살아있는 라이트 베이지 컬러의 카고 팬츠. 일자로 떨어지면서도 밑단을 살짝 조일 수 있는 스트링까지 갖춰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잡았다. 톱은 시어한 질감의 타탄 체크 반팔 티셔츠로, 빈티지 무드를 살리면서도 여름 특유의 발랄함을 놓치지 않았다.
카고 팬츠는 원래 군복에서 유래한 실용 아이템이지만, 90년대 후반 스트리트 감성과 Y2K 리바이벌이 맞물리면서 다시금 트렌드의 전면에 등장했다. 특히 솔라처럼 통 넓은 디자인에 플랫폼 워커를 매치하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이런 스타일은 일상에서 무심한 듯 입고 나가도 ‘센스 있다’는 말을 듣기 딱 좋은 조합이다. 톱은 크롭 기장이나 탱크톱으로 바꿔도 좋고, 여기에 백팩이나 버킷햇 하나만 더하면 바로 여름 캠퍼스 퀸이 될 수 있다.
솔라의 밝은 표정과 자유로운 포즈는 단순한 스타일링을 넘어 삶의 태도까지 전한다.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여름을 맘껏 즐기겠다는 당찬 에너지. 올여름, 당신도 카고 팬츠 하나로 그 기분을 입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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