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엔 찻잔, 다른 손엔 자유로운 미소.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올린 이 사진은 단숨에 파리지앵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짧은 단발머리를 바람처럼 털고, 입술을 삐쭉 내밀며 윙크하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프렌치 시네마 속 한 장면 같다. ‘I’m not the girl who misses much’라는 멘트와 함께 공개된 이 컷은 그녀의 독립적이고 개성 있는 스타일 감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번 룩의 중심은 단연 브라운 도트 스카프다. 가느다란 소재의 스카프를 목에 가볍게 감고, 양쪽으로 길게 늘어뜨린 연출은 꾸미지 않은 듯 시크하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미니멀한 화이트 슬리브리스와 매치되어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아주며, 여름 날씨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레이어링 포인트가 된다.
악세서리는 절제 속에 위트가 숨어 있다. 동글동글한 실버 팔찌와 잔잔한 목걸이는 과하지 않게 룩을 마무리하며, 도자기 찻잔을 든 손끝까지 스타일이 살아 있다. 특히 꽃무늬가 새겨진 컵의 낭만적인 터치는 ‘소소한 취향’의 미학을 말해준다.
헤어는 자연스럽고 러프한 볼륨의 단발컷으로 그녀의 이국적인 이목구비를 강조하고, 메이크업은 최소한으로 눌러 투명한 피부 결을 드러냈다. 이는 그녀가 전하고 싶은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에 대한 메시지처럼 다가온다.
파리에서의 감각적인 일상을 기록하듯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이번 스타일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여유와 자신감을 말해준다. 에어컨 바람이 아쉬운 카페 한 켠에서, 안젤리나처럼 얇은 스카프 하나로 기분 전환을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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