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BYD)가 최근 판매 부진과 재고 증가에 직면하면서 생산 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비야디는 최근 중국 내 일부 공장에서 야간 교대 근무를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신규 생산라인 증설 계획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자국 내 치열한 경쟁과 수요 둔화 속에서 내린 대응 조치로 해석된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비야디는 최소 4곳 이상의 공장에서 생산능력을 조정하고 있으며, 일부는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감산했다"고 밝혔다.
비야디는 지난해 총 427만 대를 판매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중국 내 판매에 집중됐다. 회사 측은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550만 대로 설정한 상태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비야디의 생산 증가율은 4월 13%, 5월 0.2%에 그치며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2월 춘절 연휴 기간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을 당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업계는 비야디의 가격 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수요 반등이 제한적인 상황이며, 재고가 누적되자 생산 전략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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