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귓속의 이야기'
[한라일보] 제주 오광석 시인이 최근 세 번째 시집 '귓속의 이야기'를 펴냈다.
제주4·3을 다룬 시집은 1부 '미치는 날에 만나요', 2부 '귓속의 이야기', 3부 '사라진 마을 남겨진 사람들', 4부 '기억 속에 살아나는'으로 구성됐다. 총 60편의 시가 실렸다.
이 시들은 4·3이라는 역사적 비극에 대한 기억의 윤리적 응답이다. 시인은 그 역사의 기억과 마주하는 방식을 환상성에서 찾는다. 환상성을 가진 제주 설화와 세계적인 기담을 끌어들여 현실과 연결해 시를 써내려갔다.
이번 시집은 제주의 이미지를 독특한 방식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은 이전 두편의 시집 '이계견무록', '이상한 나라의 샐러리'의 연장선이다. 현태훈 시인은 해설에서 "그의 시는 기억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존재들에 대한 문학적 응답이자 호명"이라고 말했다.
제주 태생인 오 시인은 2014년 '문예바다'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한 뒤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작가회의, 제주작가회의, 문학웹진 산15-1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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