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코스피가 3,100선을 넘어서는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0조 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9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18조2,739억 원 대비 1조8,227억 원 증가한 수치로, 신용 잔고가 20조 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 같은 신용 잔고 증가는 이재명 정부 출범과 경기·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코스피는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했으며, 중동 분쟁 격화로 주춤했던 코스피는 24일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 소식에 힘입어 3,100선을 넘어섰다.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65조173억 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7조7,201억 원 증가했다. DS투자증권의 양해정 연구원은 "한국 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하락하며 코스피가 밸류에이션 확장 영역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상법 개정 가능성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와 배당 확대, 분리과세 기대가 반영되고 있으며, 외부 변수가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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