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 21일 이란 핵 시설 3곳을 공격하면서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중동 긴장 고조로 10만 달러선이 붕괴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후 10시2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93% 하락한 9만980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8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10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지난달 22일 사상 최고치(11만9900달러)와 비교하면 10% 이상 떨어진 수치다.
이번 하락세는 미국이 이란 핵시설 3곳을 공습한 직후부터 시작됐다. 처음에는 큰 폭의 하락 없이 10만2000~10만3000달러 선에서 움직였지만, 이란의 보복 가능성과 미국의 추가 군사 대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도세가 강화됐다.
미 경제 매체 포브스는 "이란 의회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며 "이제 이 조치는 이란 최고안보위원회(SNSC)의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시간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급락했다. 이더리움은 9.43% 하락한 2163달러, 리플은 7.32% 내린 1.94달러로 2달러 선이 무너졌다. 솔라나는 8.59% 하락한 127.37달러, 도지코인은 0.15달러로 7.6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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