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의 루키 투수 성영탁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성영탁이 9회에 투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성영탁은 기아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앞서 지난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도 8회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잡아내고 승리의 뒷문을 닫았다.
이 경기로 올 시즌 15⅔이닝 무실점을 달성한 성영탁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사상 신인 투수 데뷔전 이후 최장 기간 무실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 기록은 1988년 레전드 투수인 조계현(13⅔이닝)이 가지고 있었다.
성영탁은 지난해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96순위로 기아에 입단했으며, 지난달 20일 수원 케이티전에서 1군 엔트리에 처음 등록돼 당일 데뷔 무대를 치렀다. 데뷔 후 15⅔이닝 무실점 기록은 KBO리그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인범(키움 히어로즈·19⅔이닝 무실점), 조용준(현대 유니콘스·18이닝 무실점), 박노준(OB 베어스·16⅓닝 무실점)이 이 부문 1~3위에 올라 있다.
지난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성영탁이 5-0 승리를 마무리하고 위즈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는 부산고 시절 팀의 주축 선발투수로 많은 경기와 이닝을 소화하며 활약했지만, 140km/h 초반대 느린 구속 탓에 높은 순번에서 지명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23경기 2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4.05로 준수한 첫 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0(12이닝 4실점)으로 선전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7~8km/h 정도로 향상된 기량을 뽐냈다.
이에 1군의 응답을 받은 성영탁은 최근 다양한 구종의 커맨드와 좋은 제구력으로 맹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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