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폐지’ 한달 남았다···SKT 해킹 여파, 장려금 전쟁 격화 전망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단통법 폐지’ 한달 남았다···SKT 해킹 여파, 장려금 전쟁 격화 전망

이뉴스투데이 2025-06-22 11:44:15 신고

3줄요약
 SK텔레콤이 물리적 재고를 고려할 필요 없는 이심(eSIM) 이용자에 한해 신규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힌 16일 서울 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이동통신 시장이 예열된 가운데, 단통법이 폐지되는 다음 달 22일 이후에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 전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KT와 LG유플러스는 최신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에 대한 판매장려금을 올려 번호이동 시 각각 최대 109만원, 120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올해 초 갤럭시S25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2014년 단통법 시행 이후 최신폰에 지원된 보조금 중 가장 큰 수준이다.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로 신규 영업이 중단됐던 SK텔레콤이 교체를 사실상 마무리한 가운데, 영업 재개가 임박하자, 막판까지 최대한 이탈 고객을 유치하기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KT와 LG유플러스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해킹 사고 발생 이후 SK텔레콤에서는 약 50만명이 통신사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SK텔레콤은 갤럭시S25 시리즈에 대해 3만3000원짜리 요금제만 사용해도 88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방어에 나서며 이동통신 시장 경쟁이 활발해졌다.

단말기 지원금 규모를 제한한 단통법이 아직 유지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폐지 후에는 리베이트 경쟁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신규 영업을 전면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주 주 초부터 장려금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장려금 경쟁이 심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SK텔레콤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올해 초만 해도 통신사 마케팅 비용 한계로 인해 단통법 폐지 후 리베이트 규모가 크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있었기 때문이다.

장려금은 통신사 한 곳이 많이 지급하면 다른 통신사도 이를 따라가는 특성이 있는데, 폐지 후 어느 한 통신사가 먼저 많은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는 한 다른 통신사에서도 재원을 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유심 교체에 비용을 지출한 데다, 대리점에 신규 영업 정지로 인한 현금 보상도 앞두고 있어 단통법이 폐지된 후에도 마케팅 비용을 과다 지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장려금 경쟁에 삼성전자 등 제조사가 변수라는 의견도 있다. 최근 번호이동 고객이 늘어나면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판매 효과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부 판매점은 갤럭시S25 시리즈 물량이 없어서 팔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초 갤럭시Z플립7·Z폴드7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단통법 폐지를 기점으로 제조사 지원금을 대폭 늘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