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75주년 사흘 앞두고 당 30대 의원 등과 참배
임기 내 '대국민사과' 여부에 "송언석과 여러방안 조율 중"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6·25 전쟁 75주년을 사흘 앞둔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전용사들의 묘비를 닦으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내 30대 의원인 김재섭·우재준·조지연 의원 등과 함께 현충원을 참배하고 헌화와 분향을 했다.
방명록에는 "고귀한 희생 깊이 기억하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자유민주 대한민국 지켜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참배를 마친 뒤 흰 장갑을 낀 채 참전용사들의 묘비를 하나하나 닦으며 묘역 정화 활동을 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6·25 전쟁 75주년을 맞이한 주말, 영웅 한 분 한 분의 묘비를 보면서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이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젊은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이 함께 '책임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하기 위해 현충원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최근 지역을 돌며 대국민 소통 일정을 시작한 김 위원장은 "많은 지역을 찾아뵈면서 국민들과 소통을 이어 나가고 대안 정당으로서 신뢰받는 정당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지역 소통 일정을 통해 자기 정치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정치는 기본적으로 이기심이 있어야 한다. 다만 저는 그 이기심을 당을 살리는 데 쓰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쓰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30일 종료되는 임기 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등과 관련 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를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방안에 대해 (송언석) 원내대표와 조율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저희가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107명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동의한다"며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 비전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모든 방안을 다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chaewo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