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초·중학생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영남알프스 일대에 구급함을 설치해 산악 안전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은 서부청소년수련관 주관으로 울주군 영남알프스 일대에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구급함을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청소년 산악 안전 프로젝트로, 울산시 청소년자원봉사 협력프로젝트 공모 사업에 선정된 봉사활동이다.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구급함은 환경을 고려해 폐자원을 활용했고, 반사 스티커를 이용해 야간 산행을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도록 고안됐다.
이에 더해 QR코드를 삽입해 설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급함에는 응급상황에 대비한 기본 구급 용품이 들어있다.
청소년들은 단순히 구급함을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등산로 환경 정화 활동도 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영남알프스가 많이 알려지고 찾는 이들도 늘어나면서 안전한 산행을 위해 구급함을 준비했다"며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송연옥 서부청소년수련관장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안전과 환경이라는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주도적으로 실천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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