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지난주 국내 증시가 3년 반 만에 코스피 3,000 고지를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동의 긴장 고조 속에서도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가 증시를 지탱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30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통해 내수 회복과 유동성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이어 내수 경기 부양책이 가세하며 정책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9일 30조 5천억 원 규모의 2차 추경 예산을 확정했다. 이번 추경에는 국민 1인당 15만~50만 원을 지급하는 13조 2천억 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포함되어 있어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494억 원을 순매수해 5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4천76억 원 규모로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27억 원 규모로 순매도세를 보였다. IT 서비스, 기계/장비,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 평균 수익률을 상회했다.
하지만 중동 리스크와 미국 관세 불확실성,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도가 여전해 증시가 조정을 거칠 가능성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최종 협상 시한을 제시했으나, 이란의 항전 의지는 여전하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함께 원화 등락률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전망치를 2,850∼3,070으로 제시하며, 정책 수혜 업종에 대한 조정 심리와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 실현 가능성을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수들을 고려하며 증시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