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뉴욕증시는 미국의 이란 군사 대응에 대한 불확실성과 반도체주 약세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증시의 긍정적 반응은 오래가지 못했다. 월러 이사의 발언 이후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히면서 연준 내 분열 양상이 드러났다.
반도체 업종은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내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할 것이라는 보도에 타격을 입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여부를 향후 2주 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중동 상황을 주시하는 신중론이 확산됐다.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과 맞물려 뉴욕증시는 변동성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서비스와 소재가 부진했으나, 에너지는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 지수는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지속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말까지 금리 인하폭을 반영했으나, 7월 금리 동결 확률은 여전히 높게 유지됐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의 변동성 지수는 하락하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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