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주무기인 슬러브를 앞세워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올러는 지난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또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9개(7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였다.
올러는 크고 작은 위기 속에서도 경기 내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KT의 까다로운 타자인 김민혁, 안현민, 멜 로하스 주니어 등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이날 올러의 최고구속은 157km/h로 측정됐다.
눈에 띄는 게 있었다면, 바로 올러의 슬러브다. 올러는 좌타자를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슬러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삼진을 잡아냈다. KT 타자들은 어느 정도 준비하고 경기에 돌입했지만, 슬러브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경기 내내 고전했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20일 문학 SSG 랜더스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이후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내가 예전에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뛸 때 좌완투수들이 투구할 때 공이 빠지는 느낌을 받았다. 볼이라고 생각한 공이 말려 들어와서 스트라이크가 됐는데, 올러의 슬러브가 그런 느낌일 것 같다"고 밝혔다.
좀 더 구체적으로 슬러브의 움직임을 설명한 이 감독은 "타자들은 공이 출발했을 때 볼이라고 생각했는데, 포수가 잡았을 때는 스트라이크가 찍히니까 방망이가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을 못한다"며 "어제(19일) 같은 경우 직구 구속이 워낙 빨라서 좌타자들 입장에서는 생각해야 하는데, 슬러브가 가장 어려운 코스로 오다 보니까 (슬러브를 치는 게) 까다롭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KIA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스위퍼를 활용하는 투수로, 올러의 슬러브 못지않게 네일의 스위퍼도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의 스위퍼와는 각도가 다른 것 같다. 올러의 슬러브는 약간 사선으로 떨어지는 느낌이고, 네일의 스위퍼는 횡으로 나가는 느낌"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횡으로 휘어지는 공이 좀 더 까다로웠던 것 같은데, 좌타자들에게는 종으로 떨어지는 공이 더 힘들 것"이라며 "네일의 스위퍼, 올러의 슬러브 중에서 어떤 게 더 좋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분명한 것은, 네일의 스위퍼도, 올러의 슬러브도 KIA의 상승세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도 그렇고 (김)도현이, (양)현종이, (윤)영철이, 또 불펜에 있는 선수들이 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모습이 눈에 보인다"며 투수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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