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전우용 기자] 동의보감, 설사가 났을때 도토리를 먹어라
동의보감에서는 **도토리(橡實, 상실)**를 설사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는 약재로 기록하고 있다.
동의보감에 기록된 도토리의 효능:
-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쓰며(苦) 떫고(澁) 독이 없다.
- 설사와 이질을 낫게 한다.
- 장위를 든든하게 하며 몸에 살을 오르게 하고 든든하게 한다.
- 장을 수렴하여(澁) 설사를 멈춘다. (이 '수렴' 작용은 도토리에 풍부한 탄닌(tannin) 성분 때문입니다. 탄닌은 장 점막을 수축시켜 장 운동을 억제하고 수분 흡수를 촉진하여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
- 굶주림을 채워주기 위해 흉년에 먹는다. (도토리는 예로부터 구황작물로 활용되었습니다.)
설사가 났을 때 도토리 활용 방법 (동의보감 관련 내용 및 현대적 해석):
- 말려 가루 형태로 섭취: 동의보감에서는 도토리를 말려 가루 형태로 먹는 것이 좋다고 언급하고 있다. 설사가 잦은 사람은 말린 도토리 가루를 미음 상태로 끓여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떫은맛 제거하지 않고 사용: 약으로 사용할 때는 물에 담가 떫은맛(탄닌 성분)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 설사를 멎게 하는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 도토리묵: 현대에는 도토리묵으로도 많이 섭취하지만, 설사를 멎게 하는 용도라면 가루 형태나 차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주의할 점:
- 변비가 심한 사람: 도토리의 탄닌 성분은 수렴 작용이 강해서 설사를 멎게 하는 동시에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변비가 심하거나 잔변감이 있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
- 세균성 설사: 세균 감염으로 인한 설사(예: 식중독)의 경우, 단순히 설사를 멎게 하기보다는 독소 배출이 중요하므로 도토리를 섭취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 철분 및 칼슘 흡수 방해: 탄닌 성분은 철분이나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관련 약을 복용 중이거나 빈혈이 있는 사람은 과도한 섭취에 주의.
결론적으로 동의보감에서는 도토리를 설사를 멎게 하는 뛰어난 효능을 가진 약재로 보았으며, 이는 도토리 속의 탄닌 성분과 관련이 깊습니다. 하지만 섭취 시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주의할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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