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한민국 대표 박용우가 뛰는 알아인이 유럽 강팀 유벤투스의 높은 벽에 가로막혔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아우디 필드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G조 1차전을 치른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알아인(UAE)을 5-0으로 대파했다.
앞서 열린 G조 첫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가 위다드카사블랑카(모로코)를 2-0으로 꺾은 바 있다. 골득실에서 앞선 유벤투스가 조 1위로 올라섰다.
유벤투스는 전반 11분부터 쉽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유망주 윙백 알베르투 코스타의 크로스를 랑달 콜로무아니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유벤투스가 압도적인 테크닉을 보여주며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 21분 코스타의 패스를 받은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이 문전을 드리블로 헤집고 날린 왼발슛이 굴절되면서 들어갔다. 전반 31분에는 케난 일디즈가 수비진 한가운데를 짧은 드리블로 흔든 뒤 날카로운 슛을 성공시켰다.
전반 추가시간 콜로무아니가 골을 추가했다. 케프렌 튀람의 스루패스를 받은 콜로무아니가 배후 침투 후 몸싸움을 이겨내고 절묘한 마무리 슛까지 개인능력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알아인이 후반전 들어 덜 웅크리고 한결 적극적으로 싸우고 압박하면서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13분 압도적인 개인능력의 격차가 또 드러났다. 콘세이상이 측면에서 일대일 상황을 맞자 지체없이 돌파 후 왼발 강슛을 골문 구석에 꽂았다.
알아인의 한국인 미드필더 박용우는 주전답게 이날도 선발 출장해 중원 한가운데를 지켰다. 전반적으로 속공 및 측면공격에서 더 많이 당했기 때문에 박용우가 책임지는 지역보다 다른 곳이 자주 뚫렸다. 다만 일디즈에게 실점할 때 드리블 돌파에 순간적으로 당한 부분이 아쉬움을 남겼다.
박용우는 주위 동료와 패스를 돌리며 유벤투스 압박을 무력화한 뒤 전방으로 달리는 토조 라바에게 롱 패스를 날려 속공을 만들어내는 등 인상적인 플레이도 몇 차례 보여줬다. 패색이 짙어진 후반 31분 교체 아웃되면서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벤투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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