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서울 데뷔전’ 클리말라 “K리그, 부딪혀보니 쉽지 않아…서울이 전북 15경기 무패 깰 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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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터뷰] ‘서울 데뷔전’ 클리말라 “K리그, 부딪혀보니 쉽지 않아…서울이 전북 15경기 무패 깰 때 됐어”

풋볼리스트 2025-06-18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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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말라(FC서울). 김희준 기자
클리말라(FC서울).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서울] 김희준 기자= FC서울에서 데뷔전을 치른 클리말라가 K리그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을 전했다.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를 치른 서울이 강원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승점 26점으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이날 서울은 전반에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강한 압박 기조를 들고 온 강원을 상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둑스나 린가드와 같은 공격수들은 고립되기 일쑤였고, 루카스와 정승원도 분전했지만 경기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 서울은 전반 25분 이지호에게 측면이 완전히 뚫린 뒤 그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상헌에게 선제 실점을 당하며 끌려갔다.

클리말라는 서울이 0-1로 뒤지던 후반 16분 린가드와 교체돼 경기장을 밟았다. 팀 훈련은 2주 정도 소화했지만 지난주 있었던 광주FC전에는 이적 절차 미완으로 경기 출장이 불가능했다. 클리말라는 길지 않은 시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한두 차례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 27분에는 정승원의 슈팅을 피하려다 뒷발에 맞고 굴절된 게 문선민의 헤더 득점으로 이어지며 데뷔전 공격포인트를 적립하는 행운도 누렸다.

클리말라(FC서울). 서형권 기자
클리말라(FC서울). 서형권 기자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클리말라의 경기력에 대해 “적응하는 단계다. 확실히 호주 리그에서 했던 것과 K리그의 경기 템포는 차이가 있다. 몸이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라며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더 나아질 거라 본다. 마인드가 좋고 훈련도 열심히 한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클리말라도 데뷔전에 복합적인 감정을 느낀 듯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몸 상태나 정신은 잘 준비돼있다. 팀에 합류한 지 10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열심히 준비했고 아직 전술적으로나 피지컬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을 채우면 남은 경기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서울과 협상 과정에서부터 K리그와 서울 선수들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부딪혀보니 쉽지는 않은 리그인 것 같다. 하지만 서울과 K리그를 계속 지켜봐왔기 때문에 어렵지만은 않았다”라며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 시작 전 클리말라 입단식에서 환성을 보내준 1만 5천 서울 팬들에 대해서는 “많은 팬들이 와주셨다. 내가 온다는 소식이 있을 때부터 내게 많은 환영을 해주셨다. 직접 보니까 감회가 새로웠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클리말라(FC서울). 서형권 기자
클리말라(FC서울). 서형권 기자

서울의 다음 상대는 전북현대다. 전북은 현재 리그 15경기 무패(11승 4무)를 달리며 리그 선두를 공고히 했다. 1경기를 덜 치른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도 무려 9점 차다. 지난 맞대결에서 0-1로 전북에 패한 서울 입장에서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TWO 8강에서 전북을 상대로 3골을 집어넣은 클리말라가 빠르게 실력을 선보이길 바랄 뿐이다.

클리말라는 전북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시드니FC에 있었을 때 전북을 상대로 3골을 넣은 좋은 기억이 있다. 지금 듣기로 전북이 15경기 무패를 질주하고 있다는데 많이 한 것 같다. 이제 그 기록을 우리가 깰 때가 된 것 같다”라며 “시드니에 있을 때 전북을 이겼지만, 서울 선수단도 시드니와 못지 않게 좋다고 생각한다. 전북 경기는 정신적 요인이 많이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정신력 싸움에서 승리가 전북전 승리로 이어질 거라 예측했다.

서울 최초의 폴란드 국적 선수 클리말라의 남은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클리말라는 “구단 첫 번째 폴란드 선수인 건 영광이다. 그렇다고 폴란드 사람으로서의 목표는 없다. 개인적 목표도 그렇다. 오로지 팀을 돕는 게 우선이다.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잘 융화돼서 팀에 큰 도움이 되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오늘도 터치만 잘 가져갔으면 분명 좋은 기회가 왔을 수 있었다. 그러지 못했지만 매 경기 내게 찬스가 올 것이며, 그 찬스를 살리는 게 팀을 돕고 내 자신감을 기르는 길”이라며 공격수로서 더 날카로운 결정력을 보이겠다 다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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