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베스팅닷컴
이스라엘-이란 간 갈등 완화 기대감이 뉴욕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함께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전환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여기에 AMD의 신형 AI 칩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반응이 더해지며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른 42,515.0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94% 상승한 6,033.11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2% 급등한 19,701.21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반도체주는 강한 랠리를 펼쳤다. AMD는 지난주 공개한 AI 칩 '인스팅트 MI350'과 차세대 'MI400'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 8.81% 급등하며 126.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MI400 기반의 새로운 랙 시스템 ‘헬리오스’도 함께 공개되며 엔비디아와의 경쟁 구도에 불을 지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03% 상승했다. 엔비디아(+1.92%), 브로드컴(+1.92%), TSMC(+2.17%), 퀄컴(+1.39%)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급등했던 흐름에서 반전됐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21달러(1.66%) 하락한 배럴당 71.77달러, 브렌트유는 1.00달러(1.35%) 내린 73.23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의 배경에는 이란이 카타르, 사우디, 오만 등 걸프 3국에 중재를 요청하며 이스라엘과의 즉각적인 휴전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 이는 향후 미국과의 핵 협상에 유연한 입장을 취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정상 외교 무대에서도 주요 변화가 이어졌다.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핵심 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행동계획이 논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G7 참여 가능성에 대해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다”라며 러시아의 배제는 “큰 실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같은 날 그는 영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정에 서명, 자동차·철강 분야 관세 완화에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중동발 리스크의 완화와 더불어 기술주 강세, 국제 유가 안정 등 다양한 호재가 맞물리며 당분간 증시가 우호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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