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운호고, 축구부 해체 1년 유보…청주 FC와 1년 뒤 결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청주 운호고, 축구부 해체 1년 유보…청주 FC와 1년 뒤 결별?

모두서치 2025-06-16 12:32:46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충북 청주 운호고등학교가 운동부 학생들의 진로를 고려해 축구부 해체를 1년 유보하기로 했다. 운호고는 2026년 축구부 신입생은 선발하고, 내년 7월께 해체하는 방안을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결정한다. <뉴시스 10일 보도 등>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6일 서원학원 등에 따르면 운호고는 지난 14일 교장, 교사, 선수 학부모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축구부 해체를 유보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설덕종 교장은 "선수 학생 진로를 위해 학부모와 논의해 축구부 해체를 유보하기로 했다"며 "7월 중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학교 운동부(축구부) 해제안 유보'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학부모 A씨는 "학교, 구단을 떠나 학부모들의 입장은 전적으로 아이들의 학업과 진로에 달려 있다"며 "학교와 청주 FC구단 측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학교 측과 상의해 축구부 해체 유보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운호고는 지난달 학교체육소위원회를 열어 '학교 운동부(축구부) 해제안'을 가결했다. 이어 학운위에서 축구부 해체를 놓고 학부모, 학교 관계자, 총동문회 등이 숙의했으나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

1973년 창단한 운호고 축구부는 현재 1학년 15명, 2학년 16명이 '청주 FC 유소년팀(U18)' 선수로 등록돼 있다. 운호고는 2023년 청주 FC와 업무 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선수들에 대한 위탁 관리를 맡기고 있다.

충북도교육감 지정 운호고 축구부 학생들의 교내 생활(정규 교과 시간 내)은 학교가 맡고, 관리 책임은 학교장이 진다. 교과 시간 외 생활은 청주 FC가 맡아 관리하지만 학생 부상, 주말 리그·전지훈련 인솔 시 발생한 사고의 책임은 학교가 고스란히 져야 한다.

때문에 학교 측은 축구부 학생들의 단체 기숙, 위장 전입, 학교 회계로 편입하지 않은 운영비 지출 등 위법 행위 발생 시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해체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다.

청주 FC 요청으로 정원 내에서 선발하는 축구부 정원, 감독·코치 인사·감독권, 선수 문제 발생 시 위약금 2000만원을 물어야 하는 규정도 학교가 해체를 고려하는 사유로 꼽힌다.

청주 FC 측은 학생 선수 관리는 운호고와 맺은 업무협약(MOU),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 K리그 규정에 따라 학교 측과 학생 관리, 운동부 운영 문제 등을 조율할 수 있지만 상위법 규정의 큰 틀은 벗어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청주 FC는 입장문을 통해 "청주 FC 유소년팀(U18)이 창단한 지 1년6개월도 되지 않았는데 운호고가 운동부를 해체한다는 게 상당히 유감스럽다"면서 "학교 측이 배려한다면 1년 유예를 요청하고 그동안 협약을 맺을 다른 학교를 찾든 구단 자체 클럽으로 운영하든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운호고는 학부모, 청주FC 구단, 총동문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오는 27일께 간담회를 하고 7월 말 학운위를 열어 축구부 1년 유예를 확정한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