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중국차네"... 토요타, 결국 일본 기술 버리고 이렇게 되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사실상 중국차네"... 토요타, 결국 일본 기술 버리고 이렇게 되나

오토트리뷴 2025-06-16 11:39:26 신고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인 토요타가 변화를 맞고 있다. 중국 기업인 화웨이, 샤오미와 기술 제휴를 통해 전기차를 생산하려는 움직임이 포착 중이다. 이에 소비자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내비치고 있다.

bZ7 /사진=토요타
bZ7 /사진=토요타


신형 플래그십 EV, 중국 기술 집약

북미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Carscoops)’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기준), 토요타가 추후 플래그십 전기차를 새로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신형 전기차는 화웨이와 샤오미 기술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토요타는 2026년 1분기 중국 시장에 플래그십 전기 세단 bZ7을 출시할 예정이다. 화웨이 ‘드라이브원’ 통합 파워트레인과 ‘홍멍’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 탑재하며, 라이다 센서를 장착해 자율주행 기술 구현도 노리고 있다.

bZ7 /사진=토요타
bZ7 /사진=토요타

플랫폼부터도 중국산이다. 현재 토요타는 광저우기차(GAC)와 신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 중이다. 이미 이 두 기업은 중국에 합작기업인 ‘GAC 토요타’를 둬 토요타 라인업을 판매 중이다.

신규 플랫폼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다양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전장 5m 이하 중형차용과 5.3m 이하 대형차용으로 나뉘는데, 그중 bZ7은 대형차 플랫폼 기반으로 하는 첫 모델이다.

bZ7 /사진=토요타
bZ7 /사진=토요타


갈수록 확고해지는 중국 집중 전략

토요타는 신형 플랫폼은 물론,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섀시와 차세대 전자 아키텍처도 모두 중국 현지에서 개발 중이다. 여기에 차 내 음성 비서를 ‘배려형 집사’와 ‘공생 파트너’로 진화시키겠다는 GAC 고유 AI 로드맵도 반영하고 있다.

또한, 토요타는 샤오미와 협업해 오디오와 전 좌석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 영역까지 중국산 기술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일부 신차는 완성차보다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스마트기기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bZ7 /사진=토요타
bZ7 /사진=토요타

이를 “중국 내 시장점유율 확보를 우선시한 전략”이라고 평가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토요타가 글로벌 판매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잡기 위해, 기술 주도권을 일부 넘기더라도 시장을 지키겠다는 판단이라는 것이다.


“이젠 사실상 중국차”… 반응 엇갈려

누리꾼 반응은 양극화되고 있다. 일부는 “테슬라보다 멋지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대부분 “중국 시장 현지화를 빙자한 기술 포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산 전기차에 토요타 로고만 붙인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bZ 전기차 라인업 /사진=토요타
bZ 전기차 라인업 /사진=토요타

한 누리꾼은 “중국차는 대부분 4~5개 플랫폼으로 모든 모델을 돌린다”라며, “토요타도 같은 구조에 편입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우려했다. 다른 누리꾼은 “토요타는 더 이상 독자 기술로 승부하지 못하는 시대가 왔다”라고 하기도 했다.

한편, 토요타는 중국과 별개로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에 더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북미 시장에는 소형 SUV인 bZ4X와 수소연료전지차인 미라이만 판매 중이며, 한국에는 렉서스를 제외하면 아예 없는 상황이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