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새콤달콤한 맛으로 사랑받는 과일 체리가 염증 및 통풍 증상을 완화하고, 혈당 관리와 수면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는 한의학 박사의 설명이 나왔다. 특히 체리는 당뇨 환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저혈당 과일로 주목받고 있다.
정세연 한의학 박사 "통풍 환자도 섭취 권장되는 특별한 과일"
109만 구독자를 보유한 정세연 한의학 박사는 지난 6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세연의 라이프연구소'를 통해 체리의 다양한 효능을 소개했다. 정 박사는 "체리는 염증이나 통풍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라며, "통풍 환자는 식이 제한이 많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 한정적이지만 체리는 예외적으로 섭취가 권장되는 과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체리는 당뇨 환자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이들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과일로 알려졌다. 체리의 혈당지수(GI)는 22로, 일반적으로 당지수 70 이상이 고당지 식품으로 분류되는 것을 고려할 때 상당히 낮은 수치다. 또한 1회 섭취량 기준으로 본 당부하지수(GL) 역시 2~3 수준에 불과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풍부한 멜라토닌, 트립토판, 세로토닌…수면의 질 개선에도 기여
정 박사는 체리가 '멜라토닌' 함량이 높아 수면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체리를 섭취했을 때 소변에서 멜라토닌 함량이 증가하고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 역시 향상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멜라토닌 외에도 체리에는 트립토판과 세로토닌 성분도 포함되어 있어, 전반적인 수면 호르몬 생성을 돕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 미친다.
체리 섭취 시 주의사항: 씨앗 피하고 하루 10~15알 적정
다만, 체리 섭취 시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정 박사는 "체리 씨앗은 삼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체리 씨앗에는 '아미그달린(amygdalin)'이라는 독성 물질이 소량 들어 있어, 대량 섭취 시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체리의 적정 섭취량은 하루 10~15알 정도이며, 당뇨 환자나 어린이, 저체중자는 10알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건조 체리나 설탕에 절인 통조림 체리는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러한 가공 체리는 생체리에 비해 당지수가 현저히 높아지고, 염증 유발 성분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체리의 건강 효능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신선한 생체리를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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