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K리그2 이번 라운드 최대 빅매치다.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격돌한다.
수원과 인천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수원은 9승 4무 2패(승점 31점)로 2위에, 인천은 12승 2무 1패(승점 38점)로 1위에 위치해 있다.
K리그2 유력 우승 후보 두 팀이 맞붙는다. 수원은 올 시즌 인천과의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2라운드에서 0-2로 완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는데 이후로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왔다. 4라운드 충남아산전부터 1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며 어느새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최근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6월 들어서 치른 부천FC1995전에서 4-1 역전승을 거뒀고 지난 6일 성남FC 원정에서는 이기제의 극장 프리킥골로 승리를 따냈다. 기세를 이어가 인천전까지 잡겠다는 각오다.
현재 수원은 인천에 승점 7점 차이로 뒤져있다. 이번 맞대결에서마저 패배한다면 인천과의 격차는 승점 10점까지 벌어진다. 아무리 시즌이 많이 남아있다고 하지만 두 자릿수 승점의 격차는 크다. 이번 시즌 우승으로 다이렉트 승격이 목표인 만큼 수원은 승리가 절실하다.
인천도 기세가 엄청나다. K리그2에 적수가 없는 모습이다. 3라운드 성남전 패배 이후 12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으며 압도적인 경기력과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15경기 12승이며 득점은 30골, 실점은 단 8골에 불과하다. 이번 달 1일 천안시티FC 원정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부천전 승점 3점을 획득하여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인천은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려 한다. 시즌 초반부터 좀처럼 지지 않으면서 리그 12승 2무 1패, 30득점 8실점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수원전마저 승리하면 승점 40점 고지를 밟고 다른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다.
양 팀 외국인 공격수 맞대결도 주목해볼 만하다. 수원의 선봉장은 일류첸코다. 이번 시즌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며 수원 득점의 4분의 1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김포FC전 페널티킥을 2번 놓치는 등 아쉬움 남는 모습이 있었지만 부천전 다시 골 맛을 보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인천은 무고사의 발끝을 믿는다. 무고사는 개막전부터 불같은 득점력을 선보이면서 13골로 현재 K리그2 득점 랭킹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수원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좋은 기억이 있다.
한편 이번 ‘수인선 더비’는 K리그2 역사를 새롭게 쓴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다. 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매진된 1층과 더불어 2층 좌석, 시즌권까지 포함하여 도합 2만 석 이상 예매됐고, K리그2 최다 관중 기록 경신은 사실상 확정이다. 기존 기록인 이번 시즌 2라운드 인천-수원(18,173명)은 거뜬히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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