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시리즈의 전 프로듀서를 역임한 레슬리 벤지스가 11일 출시한 ‘마인즈아이’가 출시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마인즈아이 이미지. 사진=빌드 어 로켓 보이 공식 SNS)
레슬리 벤지스는 락스타게임즈의 자회사 락스타노스에서 ‘GTA’ 시리즈의 3편부터 5편까지 프로듀서를 역임한 유명 개발자다. 지난 2016년 락스타 노스와의 불화로 회사를 떠난 뒤 다음 해 ‘빌드 어 로켓 보이’라는 개발사를 설립했다.
빌드 어 로켓 보이는 지난 11일 자사의 첫 게임 ‘마인즈아이’를 글로벌 출시했다. 게임은 신경 임플란트인 ‘마인즈아이’를 장착한 전직 군인 제이콥 디아즈가 세계의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픈월드 액션 게임으로 한국어를 지원한다.
게임은 출시 초반 유저들의 혹평 세례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스팀 플랫폼에서는 천여 개의 유저 리뷰 중 60%가 부정적으로 평가해 ‘복합적’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유저들은 최적화 실패, 프레임 드랍, 다양한 버그, 오픈월드를 표방했음에도 선형적인 퀘스트 구조 등을 공통으로 지적하고 있다.
게임은 출시 전부터 불안한 기류를 보였다. 사전 정보를 거의 공개하지 않았고, 프리뷰 행사 등을 진행하지 않아 게임의 인상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마인즈아이’의 출시 일주일 전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법무책임자(CLO)가 회사를 떠났다는 소식이 자신들의 링크드인 게시글을 통해 알려지며 불안감을 키웠다.
이후 개발사의 공동 CEO인 마크 게르하르트가 게임의 출시 직전 “게임과 스튜디오를 폄하하려는 조직적인 노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그는 유저와의 디스코드 대화에서 조직적인 악평을 위해 자금을 대는 배후 세력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개발사는 12일, 이번 주말 내에 핫픽스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식 SNS를 통해 “현재 최우선 과제는 게임 성능이다. 게임의 요구 사항이 높고, 많은 유저에게 게임에 대해 한계를 느끼게 한 점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주말에 핫픽스를 PC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가능한 한 빨리 콘솔에도 배포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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