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5일부터 연봉 8.2% 인상과 정년 65세 연장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이후 현충일 연휴 기간엔 잠시 중단했다가 9일부터 다시 파업을 재개했다.
이에 광주시는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 등으로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서고 있으나 파업 장기화 속에서 노조 내부 갈등도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전날(11일) 광주 시내버스 10개 운수회사 중 규모가 가장 큰 A사가 파업에서 이탈해 운행 재개에 나서자, 같은 노조 소속 간부들이 차고지를 막고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A사는 전체 시내버스 기사 2400여명 중 약 800명이 소속된 대형 사업장이다.
A사 노조 지부장은 “지도부가 아무 대안 없이 파업만 강행하고 있다”며 준법 투쟁 전환을 예고했고, 이에 대해 다른 노조원들은 “명백한 배신행위”라고 비판했다. 현재는 10개 회사 중 5곳만이 파업에 참여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버스를 대체할 수단인 ‘빛고을 콜택시’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다.
파업 첫날인 5일 교통약자 콜택시 이용 건수는 평소보다 약 20% 늘어난 800여 건을 기록했다. 빛고을 콜택시 역시 예약량이 같은 비율로 증가했다.
‘어르신콜’을 포함해 광주시민 누구나 전화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인 빛고을 콜택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로, 파업 여파가 이들에게 더 직접적으로 미치고 있다.
광주시는 택시 운용 확대를 통해 대응하고 있으나, 상담 인력 부족과 전화 폭주 등으로 배차 지연이 일부 발생하고 있다. 콜택시 운영기관은 파업 장기화 시 응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회사 측은 연간 약 1400억원에 달하는 시내버스 운영 적자를 이유로 노조의 임금 인상 및 정년 연장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노사 간 입장 차는 여전히 좁혀지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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