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은행의 ‘2024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부 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 3만4167개 중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곳이 40.9%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해당 수치가 100%를 하회한다는 것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특히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이 40%를 넘긴 것은 지난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이자보상비율이 0%를 하회(영업적자)한 비율 역시 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한 27.0%를 기록해 지난 2013년 이후 최고치였다.
다만, 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은 298.9%로 전년(221.1%)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호 한은 경제통계1국 기업통계팀장은 “전체적으로 제조업, 대기업 중심 지표가 좋아졌으나 업체 개개로 보면 중소기업이 안 좋아졌다”며 “중소기업에 비제조업이 많고 도소매, 부동산업 쪽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측면이 있어 이자보상비율이 내려간 기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성장성 측면에서 지난해 외감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4.2%로 전년(-2.0%)에서 상승 전환했으며 총자산 증가율 역시 6.5%를 기록해 같은 기간 1.1%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이 전자·영상·통신장비를 중심으로 5.2%를 기록해 전년(-2.7%)에서 플러스로 방향을 바꿨으며 비제조업 역시 운수·창고, 도·소매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3.0%인 것으로 집계돼 상승 전환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지난해 역성장(-2.8%)했던 대기업이 4.4% 성장했으며 중소기업도 전년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3.2%를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기업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5.4%,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이 5.2%로 전년 대비 각각 1.6%포인트, 0.7%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의 경우 석유정제·코크스, 전기장비 등이 하락했으나 전자‧영상‧통신장비가 상당폭 개선되며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5.6%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이 6.3%로 전년 대비 각각 2.3%포인트, 1.1%포인트 개선됐다.
비제조업에서도 전기가스가 흑자로 전환되며 매출액 영업이익률·세전순이익률이 각각 전년대비 0.7%포인트, 0.2%포인트 상승한 5.1%, 3.8%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에서 매출액 영업이익률·세전순이익률이 5.6%, 5.7%로 전년(3.6%, 4.8%) 대비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에서는 4.6%, 3.0%를 기록하며 전년(4.8%, 3.4%) 대비 다소 하락했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기업들의 지난해 부채비율이 101.9%로 전년(102.0%)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차입금의존도도 28.3%로 같은 기간 0.4%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과 대기업의 부채비율은 상승했으나 비조제업과 중소기업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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