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체호프 희극 3편을 동시에?

13블럭 극단은 연극 <갈매기>로 유명한 안톤 체호프의 희극(喜劇) <청혼> <곰> <기념일>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엮은 연극 <청혼 외전>을 무대에 올린다.

결혼 승낙을 받으러 왔다가 소동이 일어나는 <청혼>과 빚 받으러 왔다가 집주인 여자에게 반하는 <곰> 그리고 은행의 창립기념일 행사를 앞두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기념일>을 마치 한 작품처럼 엮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이에 대해 각본과 연출을 맡은 13블럭 극단 서홍석 대표는 <청혼>을 기본으로 하되, 숨겨놓은 이스터 에그를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각색한 만큼 기존 <청혼>의 팬들도 거부감 없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21일과 22일, 28일, 29일 오후 3시와 6시에 일산 백석동 13블럭에 위치한 13블럭 소극장에서 한다.

로모프 역은 강병조, 나딸리아 역은 김채윤, 쉬뿌친 역은 이준혁, 스미로노프 역은 장두현이 맡았다.

러닝타임은 총 75분이며, 티켓 가격은 2만 원으로 당근에서 즐겨찾기를 하면 1만 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매는 여기를 눌러서 할 수 있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