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밴에 싣고 다닐 수 있는 초소형 전기차…938만원 구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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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밴에 싣고 다닐 수 있는 초소형 전기차…938만원 구입 가능

더드라이브 2025-06-10 11:42:43 신고

일본 소형 전기차 미봇(Mibot)은 창립 3년 차에 불과한 일본 스타트업의 작품이다. 전장 2490mm의 이 차량은 100km의 주행거리와 최고속도 60km/h를 제공한다. 일본 내 판매 가격은 단돈 100만 엔, 우리 돈 약 938만 원부터 시작한다.

미봇은 일본의 경차보다 작고, 시트로엥 아미(Citroën Ami)와 유사한 체급을 가졌다. 이는 곧 여행용 가방 하나도 싣기 어렵고, 1인승이라는 뜻이다. 제조사인 일본 KG모터스는 미봇이 토요타 하이에이스(HiAce) 밴 뒷공간에 들어가는 모습을 시연하며 그 크기를 강조하기도 했다.

회사 창립자 쿠스노키 카즈나리는 “오늘날 자동차는 지나치게 크며, 일본의 좁은 도로 사정에 맞는 차량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미봇은 도시 내 통근이나 소규모 지역 이동용으로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60km로 제한되어 있으며, 전기차로서 장거리 주행보다는 밀집된 도심 환경에서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쿠스노키는 2022년 6월 KG모터스를 창립한 이후 지금까지 2,250대를 판매했다. 중국 업체들이 신차 출시 직후 수천 대를 순식간에 판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그 수치는 작아 보일 수 있으나, 일본 내 여건을 감안하면 매우 주목할 만한 성과다.

2024년 기준, 토요타는 일본 시장에서 전기차를 약 2,000대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현지 브랜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중국의 BYD도 일본 내 전기차 판매량이 작년 한 해 2,200대 수준이다.

KG모터스는 현재 2027년 3월까지 3,300대 생산 가능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미봇의 강점 중 하나는 가격이다. 약 100만 엔(약 938만원)으로, 미국의 슬레이트 오토(Slate Auto)가 출시한 2만 8000달러(약 3807만원)짜리 전기 픽업트럭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다. 이는 짧은 거리의 통근용 차량이나, 동네 마실용 이동 수단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쿠스노키 대표는 미봇이 일본 내 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 그는 “토요타가 전기차만이 답은 아니라고 말했고, 일본인들은 ‘토요타가 그렇게 말했으니 맞겠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본에는 전기차가 대중화되지 않을 것이라 믿는 이들이 많다”라고 밝혔다.

그는 초기 물량인 3,300대 판매 이후 생산량을 빠르게 확대해 연 1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야심 찬 계획이지만, 초기 판매 실적을 감안하면 단순하고 소형인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클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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