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미메시스] 인간을 흉내 내는 AI 괴물에 등골이 ‘오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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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미메시스] 인간을 흉내 내는 AI 괴물에 등골이 ‘오싹’

경향게임스 2025-06-10 11:41:35 신고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AI 기술을 결합해 화제의 게임을 만들어내는 크래프톤 산하 렐루게임즈가 또 하나의 흥미로운 신작 데모를 준비했다. 6월 10일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공개되는 4인 협동 공포게임 ‘미메시스’가 그 주인공이다. 
 

제공=크래프톤 제공=크래프톤

‘미메시스’는 방사능 비의 영향으로 쇠락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4명의 이용자는 유일한 생존 수단인 트램을 수리하기 위해 다양한 위험이 도사리는 목적지에서 돈이 될 만한 물건을 수집해 복귀해야 한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는 인간의 흉내를 내는 괴물 ‘미메시스’다. 고품질 AI로 구현된 ‘미메시스’는 좁고 어두운 건물 안을 헤매는 이용자들 앞에 나타나 공포와 스릴, 혼란을 선사한다. 게임 내에서 나눈 대화를 학습해 말하는 괴물의 존재는 이용자들을 서로 의심케 함과 동시에 깊은 몰입감을 느끼게 한다.
반면, 이용자들이 당황하거나 무서워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에게는 재미와 웃음을 불러올 수 있는 요소다. 이 때문에 ‘미메시스’는 개발사의 전작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이하 마법소녀 카와이)’처럼 인터넷 방송에서 대성할 가능성이 충분한 게임이다.

방사능 디스토피아에서 살아남기
‘미메시스’의 기본 목표는 생존이다. 4명의 이용자는 방사능 비로 인해 멸망한 세계의 생존자로 분해, 위험 지역을 벗어날 수 있는 이동 수단 트램의 수리를 목표로 협력하게 된다. 시작 지역에는 손전등이나 나침반 등 모험에 필요한 도구부터 프라이팬이나 샷건 등 무기가 비치돼 이를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처음에는 기껏해야 손전등 2개 정도를 사면 보유 자금이 바닥난다.
 

▲시작 지역에서 탐험에 도움이 되는 도구를 구매할 수 있다 ▲시작 지역에서 탐험에 도움이 되는 도구를 구매할 수 있다

화면 왼쪽 상단에는 캐릭터의 체력과 방사능 오염도를 나타내는 게이지가 있다. 특히 오염도가 일정 수치 이상 올라가면 죽게 되는데, 시작 지역에 있는 샤워실에서 이를 씻어 내거나 자판기에서 파밍한 잡동사니를 디톡스 주스로 교환해 마시면 이를 감소시킬 수 있다.
 

▲트램 수리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 ▲트램 수리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

준비가 끝나면 트램을 타고 파밍 지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용자는 해당 지역에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 환전이 가능한 물건을 들고 무사히 트램 안까지 탈출해야 한다. 물론 건물 안에는 일반적인 괴물부터 방사능 물이 쏟아지는 함정 등 위험을 불러일으키는 돌발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
 

▲파밍 지역에 위치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파밍 지역에 위치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씬스틸러 ‘미메시스’
그러나 이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바로 AI 괴물 ‘미메시스’다. 기자를 비롯한 팀원들은 첫판부터 이 교활한 괴물이 준비한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렀다. 분명히 4명이 함께 건물 입구에 들어갔으나 내부에는 5명의 캐릭터가 존재하고 있었던 것. 참고로 이용자와 ‘미메시스’는 모두 똑같은 방진복을 입고 있기에 겉모습으로는 구분을 할 수 없다. 혼비백산한 팀원들은 모두 벽으로 붙어 ‘너 누구야’를 외쳤고 불행히도 기자가 ‘미메시스’의 첫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미메시스’에 잡히는 순간 바로 사망한다 ▲‘미메시스’에 잡히는 순간 바로 사망한다

반복 플레이를 통해 ‘미메시스’를 여러 번 만나면서 알게 된 것은 이용자들이 마이크로 나눴던 대화를 그대로 따라 한다는 점이다. 문제는 건물 내부가 어둡고 좁은 통로가 많아 괴물임을 알아차려도 도망가기가 쉽지 않다. 특히 이용자는 ‘미메시스’에게 한 번만 잡혀도 바로 사망하기 때문에 공포감이 더욱 커진다. 무기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망가진 신호등’으로 ‘미메시스’를 후려쳐봤지만 잠시 멈칫할 뿐이기에 다른 방으로 도망치는 게 유일한 살길이었다.
 

▲미처 도망치지 못하고 괴물에게 잡힌 동료 ▲미처 도망치지 못하고 괴물에게 잡힌 동료

게임을 하다 보면 이렇게 도망치는 과정에서 팀원과 흩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기자는 어쩔 수 없이 혼자서 파밍을 하다가 뒤에서 나타난 캐릭터에 ‘이름을 말해라’라고 질문했고 ‘어둡고 안 보여서 길을 못 찾겠어’라는 답변을 듣고 줄행랑을 쳤다. 해당 답변은 헤어지기 전 같이 행동하던 팀원이 했던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망가진 신호등’으로 떄려봤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망가진 신호등’으로 떄려봤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스트리밍 대세 게임 등극 ‘기대’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해당 발언이 소위 스트리밍 대세 게임의 특성을 정확히 관통한다고 보고 있다. 
 

▲게임 내에서 죽으면 다른 동료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데 의외로 웃기다 ▲게임 내에서 죽으면 다른 동료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데 의외로 웃기다

실제로 이미 인터넷 방송 업계에서는 많은 시청자들이 스트리머가 고통받는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는 게 화제가 되고, 그로 인해 인지도가 폭발적으로 높아지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메시스’ 역시 플레이어에게는 의심과 공포, 당혹감을 선사하지만, 시청자에게는 폭소와 즐거움을 유발할 만한 요소가 많다.
 

▲스트리머들의 플레이가 기대된다 ▲스트리머들의 플레이가 기대된다

이에 더해 렐루게임즈는 부끄러운 마법 주문을 외우고 AI의 평가를 받는 게임 ‘마법소녀 카와이’를 통해 관련 업계를 한 번 평정한 전적이 있다. 오는 10일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품될 ‘미메시스’가 인기 스트리머들을 만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낳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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