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13인으로 우리 사회의 축소판을 보여줘 호평을 받았던 정치 서바이벌 사회 실험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를 기획하고 연출한 권성민 피디의 신간.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만든 문제의식부터 정치, 젠더 등 한국 사회의 첨예한 쟁점들을 소환하고 확장해 나간다. 자신과 같은 ‘편’이 아니면 ‘적’이라 여기는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모든 존재는 각자의 서사와 맥락을 지닌 입체적인 인간이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한다. 얼마 전 대선이 있었다. 민주주의의 회복과 재건을 간절히 바라게 되는 지금, 우리는 앞으로 어떤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할지 고민하며 책을 펼치자. “상대의 언어를 이해하고 상대가 서 있는 자리를 살펴”보자. “내 생각을 강화해 주는 이야기 너머로 눈길을 한 번씩 돌려보는 것, 그 작은 습관”에 대한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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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민 지음 | 돌고래 펴냄 | 356쪽 | 1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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