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새론(25)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생전 가족 부채를 떠안고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던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다. 최근 유족과 김수현 간의 법적 공방 속에서 김새론이 짊어진 채무 규모와 그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부친 파산에 이어 식당 투자 실패까지…쌓여간 빚
김새론의 부친 A씨는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이 실패하며 막대한 채무를 떠안았다. A씨는 약 20명의 채권자에게 수억원의 부채를 남긴 뒤, 2020년 12월 의정부지방법원에 개인 파산을 신청했다. 이후 2023년 3월 파산 및 면책이 확정됐으며, 이 과정에서 김새론 역시 채권자 명단에 포함돼 약 2억5000만원의 채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가족이 운영했던 식당 사업도 실패하며 경제적 부담이 가중됐다. 김새론 부모는 2021년 5월께 식당을 오픈했으나, 3년 만에 폐업했다. 월세 및 관리비 체납으로 인해 보증금까지 모두 소진되며 결국 계약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이와 함께 김새론은 지인 3명으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가수, 배우, 운동선수 등 다양한 인물에게도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금액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는 약 7억원, 런엔터테인먼트에는 약 6000만원의 채무를 남긴 것으로 알려지며, 전체 부채는 최소 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수현과의 연애설·법적 공방…끝나지 않는 진실공방
김새론은 올해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유족은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인 2015년부터 배우 김수현(37)과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두 사람의 사진, 문자, 편지 등을 공개했다.
김수현은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교제한 사실이 없다”며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다는 주장 또한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유족 측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가 조작됐다는 의혹도 제기하며, 유족과 김세의 등을 상대로 12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민·형사상 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
김새론 사망 사건은 경제적 고통, 가족사, 연애설, 법적 다툼이 복잡하게 얽히며 대중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사건은 루머와 진실이 뒤섞인 채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으며, 각종 의혹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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