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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위군에 이어 해병대 투입…뉴섬과 갈등 격화
9일(현지시간) CNN은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캘리포니아 트웬티나인팜스에 위치한 해병대 항공지상전투센터 소속 병력이 주말 사이 명령을 받고 LA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행 미국 법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정규군이 국내에서 치안 유지 활동에 나서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주정부 지휘 아래 있는 주방위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북부사령부(US Northern Command)에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지휘권을 넘기고, 최소 2000명의 병력을 현지에 배치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또 피트 헥세스 국방장관에게 “필요시 현역 군인도 투입할 수 있다”고 권한을 부여했다.
뉴섬 주지사는 백악관에 이 명령을 “위헌”이라며 철회하고 병력을 본래의 지휘 체계로 돌릴 것을 공식 요청했다. 그는 이 조치가 오히려 긴장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주정부 차원에서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더 많은 병력 투입할 수도..뉴섬 체포될수도”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캘리포니아 당국이 상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어 주방위군을 투입했다”며 “필요하다면 더 많은 병력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해병대가 LA로 이동 중인지 묻는 질문에는 “지켜보자”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고, “현재 상황은 매우 잘 통제되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뉴섬 주지사를 체포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논란을 키웠다. 그는 “그의 범죄는 바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출마한 것”이라며 “그만큼 무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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