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LA 시위에 해병대 700명 투입…뉴섬 “망상적 명령”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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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LA 시위에 해병대 700명 투입…뉴섬 “망상적 명령” 반발

이데일리 2025-06-10 07:17: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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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트럼프 행정부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현역 해병대 병력 약 700명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해병대 투입은 LA 시위 진압을 위해 무력 사용 수위를 한층 격상시킨 조치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해병대가 자국민을 상대로 파병되는 일은 독재자의 망상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며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연방청사 앞에서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경찰관들이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시 당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민 단속 작전 중 경찰과 시위대 간의 이틀간 충돌 이후 주방위군을 동원하자, 도시 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AFP)


◇주방위군에 이어 해병대 투입…뉴섬과 갈등 격화

9일(현지시간) CNN은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캘리포니아 트웬티나인팜스에 위치한 해병대 항공지상전투센터 소속 병력이 주말 사이 명령을 받고 LA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행 미국 법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정규군이 국내에서 치안 유지 활동에 나서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주정부 지휘 아래 있는 주방위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북부사령부(US Northern Command)에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지휘권을 넘기고, 최소 2000명의 병력을 현지에 배치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또 피트 헥세스 국방장관에게 “필요시 현역 군인도 투입할 수 있다”고 권한을 부여했다.

뉴섬 주지사는 백악관에 이 명령을 “위헌”이라며 철회하고 병력을 본래의 지휘 체계로 돌릴 것을 공식 요청했다. 그는 이 조치가 오히려 긴장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주정부 차원에서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더 많은 병력 투입할 수도..뉴섬 체포될수도”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캘리포니아 당국이 상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어 주방위군을 투입했다”며 “필요하다면 더 많은 병력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해병대가 LA로 이동 중인지 묻는 질문에는 “지켜보자”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고, “현재 상황은 매우 잘 통제되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뉴섬 주지사를 체포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논란을 키웠다. 그는 “그의 범죄는 바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출마한 것”이라며 “그만큼 무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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