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은지 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그룹 ‘god’ 비하 논란에 입을 열었다.
10일 주낙영 시장은 개인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지난 9일 KBS2 ‘불후의 명곡: 경주 APEC 특집’ 녹화 현장에서 내 발언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시게 해드려 깊은 사과의 말을 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주 시장은 “해당 발언은 특정 아티스트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 우리 세대 또한 무척 사랑하고 좋아했던 god가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반가움과 애정을 담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주 시장은 “하지만 표현이 부족했고 그로 인해 god와 팬 여러분께 상처를 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며 고개 숙였다.
마지막으로 “나 역시 이들의 음악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이날 무대도 반가운 마음으로 지켜봤다. 문화와 예술을 향한 존중의 마음은 언제나 변함없다. 앞으로 더 신중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god는 지난 9일 경주시 보덕동에 위치한 행정복지센터 옆 헬기장에서 진행된 KBS2 ‘불후의 명곡’ 2025 경주 APEC 특집 녹화에 참석했다.
이날 녹화에서 마이크를 든 주 시장은 출연자 명단에 ‘god’가 있는 것을 보고 “‘god’는 우리 세대 때 가수인데 한 물 가지 않았나?”라고 발언했다.
이에 경주시청 홈페이지에는 주 시장의 공식 해명 및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쳤다. 온라인상에서도 주 시장의 실언이 일파만파 퍼져갔다.
이후 멤버 박준형은 녹화 후 개인 계정에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린 괜찮다. 하루이틀 장사하나. 그냥 난 너희들이 누군가 실수로 한 말들 때문에 상처 안 받았으면 한다. 우리는 괜찮으니까”라며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이어 박준형은 “너희들도 마음을 넓히고 상처들 받지 말아라. 자질구레한 것 갖고 스트레스받지 마. 우린 앞으로 더 큰 것들이 남았으니까”라며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였다.
한편 god는 ‘국민 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지난 1999년 데뷔한 이래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들은 ‘어머님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촛불 하나’ 등 다양한 히트곡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획을 그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주낙영, TV리포트 DB,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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