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서울예술단이 제작한 창작 가무극 ‘천 개의 파랑’이 6월 일본과 대만에서 쇼케이스와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적 공연예술의 해외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서울예술단의 ‘NEXT’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초연과 재연을 거친 ‘천 개의 파랑’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며 한국뮤지컬의 새 가능성을 확장하고자 기획됐다.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 쇼케이스는 오는 6월 10일 일본 도쿄 신주쿠무라 라이브에서, 6월 13일에는 대만 타이페이 국립극장 블랙박스 시어터에서 Glory Foundation과 공동주최로 개최된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공연의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함께 작품의 주요 넘버가 시연되며, 서울예술단 소속 최인형, 김건혜, 윤태호, 서연정 단원이 출연한다.
이어 6월 14일에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마스터클래스가 개최된다. 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의 최경화 팀장과 고동욱 영상디자이너가 참석해, 서울예술단과 '천 개의 파랑'의 제작 방식 및 무대 창작 과정을 소개한다. 뮤지컬 산업이 성장 중인 대만에서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제작 프로세스를 공유하는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020년 출간된 ‘천 개의 파랑’의 원작 소설은, 로봇이 보편화된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기술이 발달한 사회에서 희미해지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가치를 그려낸다.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으로 크게 호평받고, 10여 개국에 번역됐다. 최근에는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Warner Bros. Pictures)와의 영화화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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