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배우 김지연이 전 남편 이세창과의 잦은 만남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해명하며, 재결합 가능성은 없음을 단호히 밝혔다. 이혼 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가 성인이 된 딸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7일 방영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652회에는 배우 김지연이 출연해 이혼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날 MC 김용만이 김지연을 소개하며 "전 남편인 이세창 씨하고 함께 있는 모습이 많이 목격되고 있다"며 해명을 요구하자, 김지연은 단호하게 입을 열었다.
그녀는 "다시 합칠 일은 없다. 거긴 이미 재혼했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어 "저희가 만나는 이유는 이러저러할 얘기도 있고 옛정도 있고"라며 말을 흐리자, 배우 김영옥은 "전 남편에게 정이 있다고 말하는 건 위험하다"며 김지연을 만류했다. 하지만 김지연은 "부부 사이도 좋게 이별할 수 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지연은 2003년 결혼 후 10년 만에 이혼한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녀는 "남편은 워낙 바빴던 사람이다. 사업은 사업대로, 취미는 취미대로 바빴다. 자녀를 낳고 혼자 육아하면서 상상 속의 결혼 생활과 늘 달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 자리가 항상 비어있었다. 전 남편이 미워서 헤어지는 게 아니라 라이프를 존중해주고 싶었다. 이혼 결심을 하고 이혼을 얘기했더니 전 남편이 '당신이 원하면 그렇게 해야지'라고 바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이며,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이혼했음을 밝혔다.
김지연이 최근 이세창과 자주 만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성인이 된 딸 때문이었다. 김지연은 "딸이 20살이 됐다.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다. 아이 아빠도 딸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대학 가고 나서 연락을 자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딸의 자취방 문제까지 함께 해결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딸의 자취방을 내가 마련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아이 아빠한테 얘기했더니 얻어주겠다고 했다"며 전 남편의 도움을 받았음을 언급했다.
이어 "이혼 당시 재산 분할, 양육비를 터치한 적이 없다. 재산 분할도 안 받겠다고 했고 양육비도 줄 수 있으면 주고 줄 수 없으면 안 받겠다고 했다"면서, "이 정도는 아이 아빠가 해줘도 된다고 생각했다. 딸의 아빠니까 당당히 요구했다"고 설명하며, 딸을 위해 합리적이고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혼 후에도 딸을 위해 협력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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