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 앞둔 아이온2, 엔씨소프트 구세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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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 앞둔 아이온2, 엔씨소프트 구세주 될까

한스경제 2025-06-08 09:00:00 신고

전작 '아이온: 영원의 탑'의 완전판을 목표로 개발 중인 '아이온2'./엔씨소프트
전작 '아이온: 영원의 탑'의 완전판을 목표로 개발 중인 '아이온2'./엔씨소프트

[한스경제=석주원 기자] 엔씨소프트의 차기 기대작 ‘아이온2’가 지난달 29일 첫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게임 내용의 일부를 공개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8년 영상을 통해 처음 개발 소식을 알린 후 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가 2008년 출시한 ‘아이온: 영원의 탑’의 후속작으로 전작은 출시 후 160주 동안 PC방 인기 순위 1위를 달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아이온2는 단순히 전작의 타이틀을 가져온 후속작이 아니라 전작을 계승하면서 더 발전된 아이온의 완전판을 목표로 개발했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개발진은 “전작은 처음으로 비행이라는 요소를 선보였지만 당시 기술적 한계로 인해 여러모로 제한적인 활용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며 “아이온2에서는 보이는 모든 곳을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도록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게임 속 세계도 원작과 비교해 36배 넓어져 넓은 맵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즐거움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등장하는 클래스(캐릭터 직업)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8종으로 파티 플레이 시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했으며 전투 조작의 복작성은 줄이면서 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자동전투는 지원하지 않지만 모바일에서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PC와 모바일 멀티 플랫폼 게임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게임을 먼저 만들고 PC에서 구현하는 식으로 개발을 진행하지만 아이온2는 PC 환경을 우선적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PC용으로 구현된 아이온2를 모바일 환경에서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남은 과제다.

아이온2는 오는 28~29일 양일간 한정된 이용자를 모집해 포커스그룹테스트(Focus Group Test, FGT)를 진행한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FGT는 오전부터 저녁 시간까지 장시간 게임 플레이를 해 보고 개발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를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목표 매출을 3000억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1분기 실적발표에서 아이온2의 매출 목표는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며 내부적으로는 더 높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증권가 반응은 조금 엇갈리는 분위기다. 1분기 실적 발표 전후 아이온2의 기대 매출을 3000억원 이하로 보는 증권사가 많았지만 유안타증권은 한국과 대만에서 아이온2가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국내 PC용 MMORPG 중 상위권에 위치한 ‘로스트아크’가 최근 내부적인 문제로 이용자들이 이탈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아이온2가 예정대로 올 하반기에 출시되면 기존 MMORPG에서 이탈되는 이용자를 흡수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을 살펴보면 점차 시장 점유율이 밀리는 모습이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 시장조사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RPG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50%가 넘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14%가 줄었다. RPG의 하위 장르별로는 MMORPG 비중이 2020년 전체의 78.8%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56.2%까지 감소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RPG 장르의 매출은 감소 추세./센서타워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RPG 장르의 매출은 감소 추세./센서타워

올해 상반기에는 3월에 출시한 넷마블의 ‘RF온라인 넥스트’와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매출 10위권 안에 안착했지만 동 장르의 다른 게임들이 뒤로 밀리면서 MMORPG의 점유율은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MMORPG 장르의 성장세가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아이온2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게임과의 경쟁에서 얼마나 많은 이용자를 끌어올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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