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전우용 기자]
매실청 담그는법, 담그는방법, 담그는시기가 관심사다.
매실청을 담그기 가장 좋은 시기는 6월 초에서 6월 중순입니다. 이 시기에 수확되는 청매실이 매실청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매실청 담그기 좋은 시기 요약:
- 청매실: 5월 말 ~ 6월 중순
- 황매실: 6월 중순 ~ 7월 초
왜 6월 초~중순이 좋을까요?
- 망종(芒種) 이후: 일반적으로 매실은 망종(양력 6월 6일경)이 지나서 수확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전에 수확한 어린 매실은 씨앗에 독성 물질인 '시안화합물'이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익은 매실일수록 씨앗의 독성이 줄어들어 안전하게 매실청을 담글 수 있습니다.
- 청매실의 특징: 이 시기의 청매실은 과육이 단단하고 신맛이 강해서 매실청으로 담갔을 때 특유의 상큼한 맛과 향이 잘 우러나옵니다. 또한, 장아찌를 담글 때도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황매실의 특징: 청매실보다 더 익은 황매실은 6월 중순에서 7월 초에 수확되는데, 향이 더 진하고 단맛이 강해서 매실청이나 잼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다만, 과육이 무르기 때문에 보관에 좀 더 신경 써야 합니다.
- 날씨: 매실청을 담글 때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맑은 날씨에 담그는 것이 좋으며, 비가 많이 오거나 습도가 높은 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한 환경에서는 곰팡이가 생길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6월 초는 매실청을 담그기 아주 좋은 시기입니다.
매실청은 소화 촉진, 피로 회복, 항균 작용, 간 기능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이 있어 여름철에 특히 인기가 많은데요. 맛있는 매실청을 실패 없이 담그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매실 고르기
- 청매실 vs 황매실: 청매실은 새콤한 맛이 강하고 과육이 단단해서 매실청과 장아찌에 적합합니다. 황매실은 청매실보다 달콤한 맛이 강하고 과육이 무른 편이라 청으로 담그는 데 좋아요.
- 시기: 6월 망종(芒種)이 지난 매실이 씨앗에 독성이 없어 안전하게 담글 수 있는 적기입니다. 그 이전에 담그면 씨앗에서 독성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2. 매실 손질하기
- 세척: 매실을 물에 10~20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4번 깨끗이 씻어줍니다. 이때 껍질이 상하지 않도록 살살 문지르며 잔털을 제거해주세요.
- 물기 제거: 깨끗이 씻은 매실은 체반에 널어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물기가 남아있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키친타월 등으로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 중요해요.
- 꼭지 제거: 이쑤시개나 뾰족한 도구를 이용해 매실의 꼭지를 따줍니다. 꼭지를 따지 않으면 쓴맛이 날 수 있고, 나중에 걸러낼 때 불편해요. 상하거나 벌레 먹은 매실은 걸러내 주세요.
3. 매실청 담그기 (황금 비율)
- 매실과 설탕 비율:매실과 설탕은 1:1 비율로 하는 것이 가장 실패가 적습니다. 설탕 양을 줄이면 신맛이 강해지거나 발효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어요.
- 올리고당 활용: 기호에 따라 올리고당을 조금 섞어주면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면역력 강화에도 좋고, 당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습니다. (예: 매실 10kg, 설탕 10kg, 올리고당 1.2kg)
담는 방법:
- 용기 소독: 매실청을 담을 용기(유리병이나 항아리)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말려 소독합니다.
- 켜켜이 담기: 용기 바닥에 설탕을 1~3cm 두께로 깔아줍니다. 그 위에 손질한 매실을 올리고 다시 설탕을 덮는 식으로 번갈아 가며 켜켜이 담아줍니다.
- 마무리: 매실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설탕으로 두껍게 덮어주세요. 설탕이 공기와의 접촉을 막아 변질을 방지해 줍니다.
- 여유 공간: 용기 가득 채우지 말고 20~30% 정도의 여유 공간을 남겨두는 것이 중요해요. 발효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하고 부풀어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숙성 및 보관
- 초기 숙성 (100일):
- 뚜껑을 완전히 닫지 않고 면보나 창호지를 덮어 고무줄로 고정하여 통풍이 잘 되도록 합니다. 처음 3~4일 정도는 뚜껑을 덮지 않아도 좋습니다.
-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너무 더운 곳에 두면 발효가스가 심하게 발생하여 용기가 터질 수도 있어요.
- 일주일 정도 지나 설탕이 녹아 매실이 보이기 시작하면, 2~3일 간격으로 나무주걱 등으로 가라앉은 설탕과 매실을 골고루 섞어줍니다. 설탕이 잘 녹아야 곰팡이 없이 제대로 발효됩니다.
- 100일(약 3개월)이 지나면 매실을 건져냅니다. 매실 씨앗에서 독성 물질이 나올 수 있으므로 2개월 이상 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다만, 1년 이상 두어도 괜찮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2차 숙성 및 보관:
- 건져낸 매실청은 유리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하고 직사광선이 없는 곳에 보관합니다. 냉장 보관하는 것도 좋습니다.
- 매실청은 오래 숙성할수록 맛이 깊어지므로, 바로 마시기보다는 1년 정도 숙성시킨 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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