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한국은 G7 국가는 아니지만 올해 의장국인 캐나다가 한국을 참관국으로 초청할 의향을 밝힌 바 있다. 2021년에는 영국 초청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3년에는 일본 초청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각각 참석했다.
다자간 국제회의는 트럼프 대통령 뿐 아니라 다른 주요국 정상까지 두루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G7 정상회의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참석해 이 대통령이 G7 회의에 참석하면 한일 정상회담 및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부터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까지 인도-태평양 4개국(IP4)을 정상회의에 초청해왔다. 나토는 이번 회의에도 4개국 정상을 초청할 방침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2022년 6월 취임 한 달여만에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간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대외 일정은 뒤로 미뤄둘 가능성도 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선거 유세 과정에서 내치를 이유로 G7 참석 여부에 유보적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하반기에도 다수의 국제 다자회의가 예고돼 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APEC 정상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음 개최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유엔총회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도 예정돼 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