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도시 전역은 분홍빛 벚꽃으로 물들어 낭만적인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차 안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벚꽃 터널을 지나는 드라이브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죠. 걷기 힘든 분이나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멋진 국내 벚꽃 드라이브 코스 세 곳을 소개합니다.
대전 대청호 오백리길
대청호 주변을 따라 펼쳐지는 이 드라이브 코스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 경관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충암 김정 선생 묘소를 시작으로 신촌마을 회관을 거쳐 보은 눌곡리까지 약 26.6km를 달리면 호수의 평화로운 물빛과 화려하게 핀 벚꽃이 장관을 이룹니다.
코스 중간중간에는 전망대와 호반 카페가 있어 잠깐씩 쉬어가기 좋습니다. 대청호 전망대에 들러 벚꽃과 호수의 한폭의 그림 같은 경치를 감상해보세요.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도로가 복잡할 수 있으니, 이른 아침에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합천 백리벚꽃길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망향의 동산, 그리고 합천댐을 이어주는 약 46km 길은 ‘백리벚꽃길’이라 불리며, 화려한 벚꽃 터널을 달립니다. 길을 따라 드라이브하며 저수지를 옆에 두고 달리다 보면 봄의 기운을 온전히 느낄 수 있죠.
특히 합천댐 근처에서는 밤에 야경 조명이 켜져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의 몽환적인 벚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를 마친 후 합천영상테마파크를 방문해 옛 건물 세트장에서 사진을 찍거나 교복을 입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제주 녹산로 벚꽃길
CU표선 가시리점에서 출발해 유채꽃프라자를 지나 교래리 산13-10까지 이어지는 약 10km는 제주에서 봄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파란 하늘 아래 분홍빛 벚꽃과 샛노란 유채꽃이 함께하는 이 길은 마치 그림 속을 달리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유채꽃프라자 주변에는 주차장이 있어 안전하게 차를 세우고 주변을 산책하며 봄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매년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열리기도 하니, 방문 전에 이벤트 일정을 확인하면 더욱더 즐거운 여행이 될 것입니다.
벚꽃 드라이브는 봄의 특별한 힐링을 선사합니다. 초록빛이 더 짙어지기 전에, 가장 화사한 계절과 함께 아름다운 길 위를 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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