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의 시작을 알리는 산수유는 잎보다 먼저 피어, 온 마을을 황금빛으로 물들입니다. 벚꽃처럼 화사하게 흩날리지는 않지만, 가지에 오래 머물며 고요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산수유는 강력한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국내 곳곳에는 산수유가 군집을 이루는 장소가 많은데, 이 글에서 대표적인 4곳을 소개합니다.
전남 구례 산동마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봄이면 마을이 찬란한 노란빛으로 가득 찹니다. 축제 동안 현지 주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지만, 언제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아침 안개 속 산책로를 걸으면, 별처럼 피어난 꽃송이가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인근에는 섬진강 드라이브 코스와 지리산 온천 관광지가 있어 1박 2일 여행으로도 훌륭합니다. 구례 시내에서 버스나 택시를 타면 마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봄 시즌에 방문하여 노란 별빛의 풍경을 즐겨보세요.
경북 의성 산수유 마을
고요한 골목 사이로 펼쳐진 산수유 풍경을 찾는다면 의성 산수유 마을이 제격입니다. 차분한 시골 정취를 찾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돌담길과 전통 한옥이 꽃과 어우러져 한적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후기에는 “혼자 방문해도 편안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의성은 마늘 산지로도 유명하며, 지역의 소박한 향토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래된 우물과 농가들이 있어 시골의 옛 풍경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편리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의성 시내 접속 후 택시로 조금만 이동하면 됩니다.
경기 이천 백사 산수유 마을
경기도권에서 접근이 쉬운 산수유 명소로, 봄이면 마을이 노란빛으로 빛납니다. 축제 기간에는 전통 공연과 장터가 열리며, 이천 특유의 농촌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사진가들이 많이 찾으며, 축제 외의 시기에는 여유롭게 꽃길을 걸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시외버스로 이천터미널까지 온 후 지역 버스나 택시로 백사면까지 갈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이천의 다른 관광지도 있어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특별한 봄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에 꼭 가보세요.
전북 남원 운봉 산수유 군락지
지리산 자락의 운봉읍 비전리는 숨은 산수유 군락지입니다. 평야와 언덕에 피어난 노란 산수유가 봄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아름다우며, 방문객이 적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소박한 농가들이 제공하는 전원 풍경이 매력적입니다.
조용한 산책을 원한다면 이곳이 제격입니다. 인근에는 지리산 둘레길 구간도 있어 트레킹과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붐비지 않는 자연에서 여유를 찾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산수유는 짧은 기간 동안만 만개하지만, 가지에 오래 머물러 봄의 정취를 오래 느끼게 합니다. 규모의 장엄함을 원하든 조용한 풍경을 원하든, 이번 봄에는 산수유 마을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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