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저 연료 소비량 달성
국산 중형 세단보다 뛰어나
지리 갤럭시 브랜드 대약진
“주유소 갈 일, 한 달에 한 번이면 충분할지도 모르겠다.” 중국 지리자동차가 내놓은 새로운 하이브리드 세단이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최대 210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효율성으로 중형 세단 시장에 파문을 일으킨 이 모델은, 그간 하이브리드 기술의 한계로 여겨졌던 장거리 주행의 벽을 단숨에 넘어섰다.
지리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브랜드 갤럭시는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세단 ‘갤럭시 A7’을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를 통해 공식 공개했다.
충격적 효율성, 비결은 파워트레인
갤럭시 A7은 지리자동차의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M-i 플랫폼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1.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BHE15-BFZ)에 CALB-Tech의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조합된 구조다.
특히 갤럭시 A7은 엔진의 내구성과 전기 모터의 효율성을 동시에 잡아낸 구성으로, 종합 주행 거리 2100km라는 수치는 여기서 비롯되었다.
또한 최고속도는 190km에 이르며, 하이브리드 모델로서 일상과 장거리 여행 모두를 커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정도 효율이라면 사실상 연료 걱정 없는 하이브리드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소비자 맞춤형 구성
외관은 날렵하고 세련됐다. 전면에는 얇고 뾰족한 헤드램프, 수평형 라이트 스트립, 폴리곤 형태의 하단 흡기구가 배치되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고, 후면에는 좌우를 잇는 리어램프와 은색 크롬 트림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18mm, 전폭 1,905mm, 전고 1,495mm, 휠베이스 2,845mm로, 현대차 쏘나타보다 크고 그랜저보다는 살짝 작다. 여기에 17~19인치 휠과 루프 스포일러, 전후방 센서 등 다양한 옵션도 제공하고 있다.
실내 디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갤럭시 라인업의 특성상 대형 디스플레이, 스마트 보조 기능, OTA 업데이트, AI 음성 제어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기능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석 승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차량 제어 기술도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매우 큰 상황이다.
현대차·토요타에 도전장…“한국 시장도 노린다”
한편 갤럭시는 A7의 출시로 기존의 E8, L6, 스타샤인 8 등과 함께 탄탄한 중형 세단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10만위안대(한화 약 2천만원)로 예상되는 가격은 경쟁 브랜드인 현대차 그랜저, 토요타 캠리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갤럭시는 중국을 넘어 동남아, 중동, 한국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는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81% 증가한 96,632대라는 뛰어난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상반기 누적 판매량 35만대를 돌파한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의 한 전문가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장의 룰을 뒤흔드는 등장”이라며, “만약 실제 주행거리가 검증된다면, A7은 한국 시장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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