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회동하고 있다. / 뉴스1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일인 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청계천을 찾을 예정이다. 서울 청계광장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가진 뒤 청계천을 걸으며 시민들과 만난다.
이날 행사에는 정정길 전 대통령 실장, 이종찬 전 민정수석,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10여명의 참모들이 동행한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청계천은 이 전 대통령 서울시장 재직 시절 복원돼 대통령 당선에 영향을 준 대표 치적으로 꼽힌다. 대통령 당선 이후 가장 먼저 찾은 곳이기도 하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 후보와 만나 "김문수 후보는 노동자도 잘 알고, 기업 유치 경험이 있는 행정가로서 국가 경영할 수 있는 좋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구름 인파 속을 지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박 전 대통령도 같은 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돌며 김문수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SNS(소셜미디어)에 "박 전 대통령께서 2일 오전 11시 부산 범어사에서 차담과 공양을 하시고 오후 2시 울산 장생포 문화단지를 들른 뒤 오후 5시 진주 중앙시장을 방문한다"고 적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에도 지난 2017년 탄핵 이후 처음으로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서문시장 방문 당시 "며칠 전 김문수 후보께서 동성로 유세를 할 때 많은 분이 저를 보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해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사저에서 김 후보를 만나 "당이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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