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SUV 시장 BMW 장악
올해 누적판매 1만대 돌파
렉서스도 실적 상승세 기록
“BMW가 SUV 시장을 이렇게까지 장악할 줄은 몰랐다.” 수입차 시장에서 SUV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BMW는 거의 모든 차급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SUV 누적 판매량 1만 대를 넘긴 유일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판매 호조를 넘어, 시장 구조 자체를 SUV 중심으로 재편하는 모습이다.
BMW, SUV 왕좌에 앉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BMW코리아의 SUV 판매량은 1만770대로,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 전체의 성장률이 약 8%에 그쳤다는 점에서 BMW의 상승세는 눈에 띈다.
이 같은 성과는 BMW의 전 차급 라인업이 고르게 팔려서 가능했다. 중형 SUV ‘뉴 X3’는 2181대를 기록해 단일 모델 기준 수입 SUV 중 최다 판매에 올랐다. 특히 ‘X3 20 xDrive’는 단일 트림으로만 1778대가 팔리며, 프리미엄 SUV 시장의 중심에 섰다.
준대형 SUV ‘X5’도 2066대로 시장 1위를 기록했고, 플래그십 대형 SUV ‘X7’은 1667대로 동급 경쟁 모델을 크게 따돌렸다. 특히 ‘X7 xDrive40i’는 단일 트림 기준 수입 대형차 전체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쿠페형 SUV 시장에서도 BMW의 독주는 계속됐다. ‘X4’는 1156대, ‘X6’는 1353대로 각각 동급 1위를 차지했다. BMW가 2007년 쿠페형 SUV X6를 처음 선보이며 이 장르를 개척한 이후, 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SUV로 추격전
요즘 시장 대세로 자리잡은 하이브리드의 강자 렉서스 역시 SUV 시장에서 뚜렷한 실적 상승세를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SUV 판매량은 26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4.4% 증가했다. 특히 중형 SUV ‘NX’는 1527대가 팔리며 135%라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렉서스는 플래그십 모델 ‘디 올 뉴 LX 700h’를 앞세워 하이브리드 SUV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SUV, 수입차 시장 판도 바꾸다
한편 SUV의 기세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선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수입 SUV 판매량은 12만7754대로, 처음으로 세단(12만6881대)을 넘어섰다.
올해 1~4월도 마찬가지다. SUV는 3만9832대로 세단(3만9148대)을 다시 앞질렀다. 특히 1억원 이상 고급 수입차 시장에서는 SUV 판매가 세단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SUV 판매 증가의 배경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적인 라인업 확장이 있다”며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차급뿐 아니라 장르와 파워트레인을 세분화해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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