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회계법인 품질관리 감리 결과…지적 건수 감소세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2024년 회계법인 품질관리 감리 결과에 따른 개선권고사항을 지난달 21일 제10차 회의에서 의결하고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제가 도입된 이후 지적 건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금융감독원

이번 감리는 상장회사 감사인으로 등록된 40개 회계법인 중 일부를 대상으로 품질관리 6대 요소를 중심으로 실시됐다. 감리 결과 발견된 주요 미흡사항에 대해서는 각 회계법인에 개선을 권고했다.

품질관리 점검 항목은 △리더십 책임 △윤리적 요구사항 △업무의 수용과 유지 △인적자원 △업무의 수행 △모니터링 등 6가지다. 구체적으로는 품질 지향 조직문화 구축, 감사업무 독립성 확보, 감사계약 단계 위험평가, 감사시간 관리, 감사보고서 발행 전 사전심리, 품질관리시스템 자체 모니터링 등이다.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제가 도입된 2020년 이후 품질관리 감리 지적 건수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2020년 9개 회계법인 평균 12.6건, 2021년 13개 법인 14.4건, 2022년 17개 법인 10.5건, 2023년 14개 법인 9.1건, 2024년 14개 법인 8.7건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감사품질 개선의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일부 미흡사항이 발생하고 있어 회계법인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삼정, 안진 등 2개 대형 회계법인을 포함해 총 14개 회계법인이 감리 대상에 올랐다. 감리 결과에 따른 개선권고사항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3년간 게시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개선권고사항 공개가 회계법인 품질관리 업무의 실질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과 투자자 등은 감사인 평가·선택 과정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리 결과와 개선권고사항은 별첨된 ‘2024년 품질관리 감리 결과 개선권고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